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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듀오 재주소년, 11일 서울공연 성공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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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포크듀오 '재주소년'(유상봉, 박경환)이 낮과 밤을 잇는 독특한 형식의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11일 오후 6시와 10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소년, 소녀를 만나다 Part.4-출항, 낮과 밤'이라는 타이틀로 각각 두차례 콘서트를 가진 재주소년은 각기 다른 공연을 연출했다.
제주소년은 6시 공연에서 자신들의 대표곡 '귤', '명륜동', '눈 오던 날' 등을 서정적 기타 선율로 표현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19곡의 레파토리로 펼쳐낸 1부 공연은 기타 사운드와 꾸밈없는 보컬로 채워져 관객의 몰입을 더욱 높였다.

이어진 10시 공연은 전 공연과 전혀 다른 레파토리로 무대가 연출됐다. 15곡을 선보인 재주소년은 트로트곡 '땡벌'을 새롭게 편곡해 열창했다. 특히 기타 반주로만 만들어진 비의 대표곡 '태양을 피하는 방법' '난 여자가 있는데'는 재주소년의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 무대였다.

이날 공연을 본 관객들은 "복잡하고 바쁜 일상속에 쫓기는 요즘 그야말로 청량제 같은 공연을 제공해 줬다"며 "기타 소리만으로도 충분히 공연장을 가득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김광석 이후 입증시켜준 무대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무붕측은 "재주소년이 대단한 흥행을 기록한 공연은 아니지만 충분히 음악팬을 결집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포크듀오 그룹"이라며 "이러한 뮤지션들의 활동이 향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대중과 음악적 교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 제대 이후 미니앨범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발표했던 재주소년은 올 가을께 4집 정규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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