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소비자단체 'The Campaign for Safe Cosmetics'는 존슨앤존슨의 샴푸와 버블베스 제품에 포름알데하이드와 다이옥산 등 1급 발암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 보건당국도 3월 18일자로 자국 내에서 제품 사용자들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을 한국에 알렸다.
하지만 식약청은 국내 유통중인 관련 제품에 대해 성분 검사 등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재까지도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어 문제라고 심재철 의원은 주장했다.
식약청은 이에 대해 "다이옥산과 포름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기준치 이하 소량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심 의원은 전했다.
하지만 심 의원은 "베트남 정부가 제품수거, 판매중단 조치하고 중국 상해나 대만에서도 유통업체들이 자진철수를 결정하는 등 긴급히 움직이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심재철 의원은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국내 관련 제품에 대한 검출 결과를 발표하고, 과민반응 등 부작용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