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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창이 뭐 어떠냐” 일베, 나경원 ‘문빠, 달창’ 발언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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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일부 회원들, ‘문빠 달창’ 발언 옹호
정치권, ‘문빠, 달창’ 발언 대국민사과 촉구
“정중하게 국민께 사과해야”
“듣도 보도 못한 일간베스트 내부용어”

사진=일간베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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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집회 연설 중 ‘문빠, 달창’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일부 회원들은 “달창이 뭐 어떠냐”라며 나 의원 발언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대구서 열린 한국당 집회에서 연설을 하던 중 “(대통령 특별대담 때 질문자로 나선)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았다”며 “기자가 대통령에게 좌파독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도 못하느냐”고 발언했다.

나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즉각 대국민사과 촉구 등 나 의원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달창’이라는 누가 봐도 생경한 단어를, 법관 출신인 나 원내대표가 의미도 유래도 모르고 썼다는 말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라며 “나 원내대표는 정식으로, 보다 정중하게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3일 나 원내대표가 “이번 일은 단순한 막말사태가 아니며 여성혐오이고 언어성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가 쓴 말은 평범한 시민이라면 듣도 보도 못한 일간베스트 내부용어”라며 “자유한국당이 주목하고 대변하는 여론이 결국 일베 등 극단집단이라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일베정당, 극우정당이라는 ‘셀프감금’에서 벗어나는 길은 국회복귀 밖에 없다”고 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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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의 ‘문빠, 달창’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베 일부 회원들은 해당 발언은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회원은 “달창이라고 할수도 있다”라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또 다른 회원들은 “별 문제는 아닌데, 건수 제대로 잡힌 것 맞다” , “그냥 당당하게 나가라” 등 나 원내대표를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한편 논란이 불거지자 나 원내대표는 앞서 11일 밤 사과문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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