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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파월 발언 앞두고 조정국면, 일제히 약세…다우 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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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준틴스 휴일 이후 이번주 첫 거래일인 20일(현지시간) 조정 국면 속에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번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반기 의회 보고를 대기하는 가운데 중국의 대출금리 인하폭에 대한 실망감 등도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45.25포인트(0.72%) 떨어진 3만4053.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88포인트(0.47%) 낮은 4388.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28포인트(0.16%) 하락한 1만3667.29에 장을 마감했다. 월요일인 전날 뉴욕증시는 준틴스 휴일로 휴장했다.

S&P500지수에서 임의소비재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유가 하락세와 함께 에너지 관련주의 낙폭은 2%를 웃돌았다. 셰브런은 2.28%, 엑손모빌은 2.29% 떨어졌다. 중국 관련주도 부진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경영진 교체 소식으로 전장 대비 4.5%이상 내려앉았다. 제이디닷컴, 텐센트 뮤직도 6%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의 금리 인하폭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4%까지 낮춘 게 여파를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GM과 포드에 이어 전기차 업체 리비안도 자사 충전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5.34% 뛰었다. 바이오업체 다이스 테라퓨티스는 일라이릴리가 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했다는 소식에 37%이상 치솟았다. 나이키는 UBS가 2024년 실적가이던스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밝히고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3.57% 내렸다. 파리 에어쇼에서 신규 수주를 공개한 보잉은 3.46% 하락 마감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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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된 랠리에서 잠시 숨고르기에 나선 투자자들은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 0.1%포인트 인하 여파를 주시하는 한편, 이번주 파월 의장을 비롯한 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대기하고 있다. 앞서 경기 부양에 나선 중국의 금리 인하폭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며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고, 이러한 흐름이 뉴욕증시로도 이어진 모습이다. 예일대의 스티븐 로치는 CNBC에 출연해 중국의 단기 부양책이 장기적인 경제 역풍을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2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22일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의회 보고에 나설 예정이다. Fed는 지난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2차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이 가운데 파월 의장이 7월 금리인상 여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등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Fed가 7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77%가까이 반영 중이다.


이번 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리를 동결한 지난 FOMC 이후 통화정책 향방이나 성장,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Fed 내 평가를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브라질 중앙은행 등도 이번주 금리 결정에 나선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이 앞서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금리 인상을 재개한 것이 적절했다는 평가를 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21.7% 급증한 163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0.8%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월스트리트저널 집계)을 뒤엎은 깜짝 증가세다. 지난달 착공 건수는 작년 4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다였다. 전월 대비는 물론, 1년 전 대비로도 5.7% 늘어나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래 주택 건설 시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5.2% 증가한 149만1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Fed 당국자들의 이번주 발언을 대기하면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71%선까지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4.68%선으로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보합권인 102.56선에서 움직였다.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월가의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가까이 내려 13.9선을 기록 중이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8달러(1.78%) 하락한 배럴당 7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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