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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구대국이라더니…전년보다 200만명 넘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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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비혼 심화에 인구 급감
신생아수 건국 이후 최저치 경신

인구대국이라 불리던 중국에서 저출산 기조 심화로 인구가 2년 연속 크게 감소하면서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인구감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기존 한국, 일본보다 더 가파른 속도의 인구감소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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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체인구가 14억967만명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208만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전체 인구가 연속해서 감소한 것이다. 건국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신생아수는 902만명에 그쳤으며 사망자수는 1110만명으로 신생아수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의 남성 인구는 7억2032만명, 여성은 6억8935만명으로 성비 불균형이 여전히 심한 가운데 연령별로 16∼59세의 노동가능인구는 8억648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1.3%로 전년대비 0.7% 포인트 감소했다.


중국 정부는 인구의 장기적인 감소세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인 제일재경에 따르면 국무원 발전연구센터는 최근 발표한 '중국발전보고 2023' 보고서에서 근래 12년 사이 노동연령인구와 총인구가 모두 정점을 찍었고, 중국 인구가 장기적인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추계를 내놨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1971년 5.5명이었던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불과 20년만에 대체출산율(한 국가의 인구가 유지되기 위한 출산율) 기준선인 2.1명까지 급격히 떨어졌다. 출산율이 계속 낮아지면서 조만간 2.0명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출산율 감소 속도는 전세계는 물론 동아시아 내 한국, 일본보다도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전세계 합계 출산율이 5명에서 2.3명대로 감소하는데 약 58년이 걸렸으며, 동아시아에서 평균 30년 이상 소요된 점에서 불과 20년만에 2.1명선까지 무너진 중국의 출산율 감소세는 매우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중국 출산율이 앞으로도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 혼인 연령 상승 ▲ 출산 의지 감소 ▲ 가임 연령(15∼49세) 여성 감소 ▲ 불임 비율 증가 등 네 가지를 주된 요인이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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