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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급매의 힘…송파 집값 11개월만 나홀로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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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합 제외 지난해 4월 첫째주 이후 첫 상승
서울, 4주째 낙폭 줄여…전세는 '문의 증가'

송파구 아파트값이 11개월 만에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중심으로 4주 연속 낙폭을 줄였는데, 짙은 관망세 속에서도 선호도 높은 주요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헬리오시티·잠실주공5 등 급매 빠지고 가격 올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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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첫째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1% 하락해 전주(-0.24%)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지속되는 가운데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로 매수 관망세가 여전하고, 매수-매도 희망가격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급매물 속도가 빨랐던 송파구(0.03%)만 상승으로 돌아섰다. 보합을 제외하고 지난해 4월 첫째주(0.02%) 이후 11개월(48주) 만에 첫 상승이다. 총 9510가구의 대단지인 헬리오시티가 급매물을 정리하며 가격이 올랐고, 잠실주공5단지 등도 직전 거래가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3일 1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2021년 9월 최고가(23억8000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첫 실거래가(15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3억6000만원 뛰었다. 거래량은 올해 1~2월 총 64건으로, 지난해 연간 거래량(71건)에 육박한다. 주공5단지 전용 82.61㎡도 지난달 28일 25억7600만원에 손바뀜해 1월 최저가(21억7500만원)보다 약 4억원 올랐다. 지난해 9월 16일(26억7600만원) 이후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


강남 3구 중 서초구와 강남구도 각각 0.01%, 0.10% 하락해 낙폭을 줄였다. 지난주에 이어 강남 3구와 강동구(-0.15%)를 묶은 동남권 하락률이 0.05%로 가장 낮았다.

이 밖에 동작구(-0.14%), 성북구(-0.17%), 노원구(-0.18%), 성동·은평구(각 -0.19%), 마포구(-0.20%) 등이 서울 평균보다 낙폭이 작았다. 반면, 종로·용산구(각 -0.23%), 중랑구(-0.24%), 동대문구(-0.31%), 관악구(-0.33%), 도봉구(-0.39%)는 매물 적체 등의 이유로 전주와 비교해 낙폭이 확대됐다.


이런 분위기 속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1845건으로, 2021년 10월(2198건) 이후 가장 많았다. 아직 남은 신고 기한을 고려하면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5대 광역시 낙폭 확대…전세는 "문의 소폭 증가"
헬리오시티 급매의 힘…송파 집값 11개월만 나홀로 상승(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경기(-0.49%)는 전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용인 수지구(-0.87%)는 풍덕천·동천·죽전동 위주로 하락했고, 시흥시(-0.72%)는 배곧·정왕·은행동 대단지 가격이 내려갔다. 인천(-0.36%)은 3주 연속 동일한 낙폭을 보였다. 서구(-0.58%)는 원당·당하·청라동, 중구(-0.45%)는 영종하늘신도시가 속한 중산·운남·운서동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모두 입주물량 누적 영향이 컸다.


지방 5대 광역시도 0.42% 하락해 전주 대비 낙폭이 커졌다. 대구(-0.43%)를 제외한 부산(-0.46%), 광주(-0.27%), 대전(-0.44%), 울산(-0.42%)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세종은 0.30% 하락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 기준 0.46% 하락해 낙폭이 둔화됐다. 17개 시·도 중 서울(-0.58%)과 경기(-0.60%), 인천(-0.52%), 부산(-0.49%), 대구(-0.63%), 대전(-0.49%), 울산(-0.67%) 등 7곳의 전셋값이 전국 평균보다 더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서울의 경우 지역별 입주물량 영향 등 매물 적체 장기화 우려에 하락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추가 하락 계약이 점차 감소하고 급매물 소진 후 전세 문의가 소폭 증가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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