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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104)"AI로 왜 틀렸는지 알고, 단계별 학업 향상"…마타에듀, 학습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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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형 마타에듀 대표이사 인터뷰
AI로 분석해 맞춤형 수학 학습 제공
"선생님과 학생을 위한 보조도구 역할"

오태형 마타에듀 대표이사가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오태형 마타에듀 대표이사가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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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에듀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수학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AI 분석으로 수학 실력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AI가 수준별 맞춤 교육을 한다.


마타에듀를 설립한 오태형 대표이사는 입시학원 수학강사 시절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 학생들의 문제 풀이를 추적하면 어떤 수학 개념이 부족해 틀리는지, '매력적 오답'을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딥러닝으로 파악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한다. 오 대표는 "수학 강사 생활을 하면서 딥러닝으로 취약 개념을 파악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했고 서울대 동기들과 법인 설립을 위한 모임을 하며 2013년 9월에 결국 회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마타에듀의 '마타'는 ‘마이크로 타깃팅’을 줄인 말이다. 이 회사의 수학 교육 서비스 이름도 'AI마타수학'이다. AI는 학생들이 입력하는 답안을 기억하고 어떤 개념이 취약한지 파악한다. 그리고 해당 개념을 연습할 수 있는 치료 문제들을 제시한다.


마타에듀는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모두 라벨링하고 학생들의 연습장 정보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문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정답을 제시할 확률도 추정할 수 있다. 또 AI마타수학이 제시하는 연습 문제를 해결할 경우 실력이 얼마나 성장할지도 예측한다.


수학 교육을 위해 튜닝한 거대언어모델(LLM)도 보유하고 있다. 오 대표는 "LLM을 이용해 문제를 푸는 단계별로 개념을 알려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며 "선생님들에게 학습 보고서를 만들어주고 학생들에게도 취약점에 대한 가이드·연습 문제를 제공한다"고 했다.

마타에듀는 초중고 재학생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대학교 수학 교육 콘텐츠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비롯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에서도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다. 마타에듀만의 독창적 기술력도 인정받아 국내 특허 5건이 등록됐고 미국특허 4건, 대만특허 3건도 취득했다.


이런 장점 때문에 AI마타수학은 지난해 기준 전국 1400개 학교에서 26만여명 유저를 확보했다. 내년 3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도입 전까지 인공지능 기반 코스웨어 등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수·학습법을 적용하는 디지털 선도학교 1000여곳 중 300개가 넘는 학교가 마타에듀를 선택했다고 한다.


다만 마타에듀는 선생님을 돕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한다는 방침이다. 오 대표는 "학습 관리, 동기 부여 등에서 선생님의 위치가 절대적"이라면서 "AI마타수학은 선생님과 학생을 위한 보조도구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수학 외에 다른 과목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교육 기업으로서 가치를 지니기 위해선 결국 콘텐츠가 중요하다"면서 "좋은 콘텐츠를 수급해서 수학을 비롯해 국어 등 다른 과목에서도 가장 뛰어난 교육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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