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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날뛰는데 '분당·세종'은 10건 중 9건 하락…"공급이 답"

최종수정 2021.07.23 11:16 기사입력 2021.07.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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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8개월 만에 최고 전셋값 상승률 기록했지만
분당은 하락…규제지역 중 세종도 하락
실제로 7월 거래 중 분당 93%, 세종 90% 최고가 미만
올해 입주물량 풍부한 영향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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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전국적으로 전셋값이 고공행진하는 와중에도 규제지역 중 유독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세종시만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어 배경이 주목된다. 최근 입주물량이 증가한 이 지역들에서는 7월 신고가·최고가 계약이 10건 중 1건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난 해소는 결국 ‘공급이 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전국 규제지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한 곳은 분당과 세종 단 두 곳이었다. 분당 전셋값은 6월 셋째주부터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달 둘째주 잠깐 가격이 반등했지만 셋째주에는 다시 0.12%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해 11월 넷째주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인 0.25%를 기록한 것과 정반대 행보다. ‘행정수도 이전론’으로 폭등하던 세종 전셋값도 7월 셋째주 0.03% 내리며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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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화된 두 지역의 전세 시장 분위기는 실거래가 통계에서도 읽힌다. 아시아경제가 7월 분당과 세종의 전체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신고가·최고가 전세 거래는 10건 중 1건도 채 되지 않았다. 분당은 337건 중 315건(93%), 세종은 250건 중 226건(90%)이 최고가보다 낮게 거래됐다. 임대료 5% 상한선에 묶인 갱신 계약이 많음을 고려해도 타 지역 대비 높은 수치다. 최근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 급증으로 전셋값이 상승 중인 서울 서초구의 경우 167건 중 120건(72%)만이 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분당·세종과 약 20%포인트 차이가 나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는 분당과 세종의 전셋값 하락세가 대규모 공급 효과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분당구의 입주물량은 △5월 2215가구 △6월 1221가구 등으로 풍부했다. 대장지구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전세 매물이 크게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분당 전세 매물은 지난 1월 1311건에서 1890건으로 44% 이상 늘었다. 세종 역시 올해 입주물량이 7600가구로 지난해의 두 배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결국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한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급 확대가 필연적이라고 본다. 대규모 택지 개발이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방법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새 임대차보호법 등 시장을 왜곡하는 각종 규제를 개선해 단기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재건축 조합원 실거주 2년 의무가 철회되자 서울 강남구 은마, 마포구 성산시영 등 주요 단지 전세 매물이 100% 이상 증가한 사례도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물건은 더 줄어 품귀현상을 빚고,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갈등도 많아졌다"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법의 대폭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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