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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나, 몰랐나 꼬리무는 의혹…오타니, 통역사 불법도박에 입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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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통역사 불법 도박 스캔들
오타니까지 징계 받을 수도

미국 프로야구(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0)가 불법 도박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오타니는 관련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25일(한국시간) AP 통신은 오타니가 26일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오타니 통역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는 불법 도박에 돈을 탕진하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대 도박 빚을 청산한 혐의로 MLB 서울시리즈 기간인 지난 21일 다저스 구단에서 해고됐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부터 7년 이상 오타니의 친구이자 통역으로 지내왔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에서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에서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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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인정하면서도 애초에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 450만달러(약 60억4800만원)를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언론에 진술했다. 그러나 오타니 측은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절도 피해자라고 강력하게 반발했고, 미즈하라 역시 말을 바꿔 사건의 의혹을 키웠다.


미즈하라는 당초 야구 종목에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만약 미즈하라가 진술과 달리 야구에도 베팅했고, 오타니가 이를 알았다면 도박의 합법, 불법성 여부와 상관없이 그는 1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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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은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려면 오타니가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이에 오타니는 26일 마이크 앞에 서기로 결정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현재 알고 있는 내용과 현 상황에 관한 그의 생각을 알리기로 해 기쁘다"며 "오타니의 기자회견이 우리에게 좀 더 명확한 정보를 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 국세청이 미즈하라 사건을 조사 중이며 MLB 사무국도 이와 별도로 오타니의 연루 여부를 살피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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