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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의새…쉬면서 다이어트 해야지” 의사 챌린지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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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차관 발음 실수 이용해 정부 풍자

의사들이 '의새 인증 하겠다'며 소셜미디어(SNS)에 의사와 새를 합성한 이미지를 게시글로 올리거나 프로필 사진으로 교체하며 '의새'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미지출처=젊은의사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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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브리핑 중 의사를 '의새'라고 잘못 발음한 것이 시작이었다. 박 차관이 지난달 19일 브리핑에서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안 의사들이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한 일은 없다"고 말했는데, '의사'가 의사를 비하하는 표현인 '의새'로 들렸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성명을 통해 비판했고, 의료계 인사 중 1명이 박 차관을 경찰에 고발하기까지 했다.



의사들은 의새 인증에 나서며 정부를 풍자했다. 이미지도 각양각색이다. 참새, 갈매기, 부엉이 등이 의사 가운을 입고 진료와 수술을 진행하는 이미지도 있고, 의사 가운을 입은 새가 응급실 앞에서 쇠고랑을 찬 모습도 등장했다.

이미지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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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는 "필수 의료 의새, 사람을 살리고 싶어 필수 의료를 선택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과실이 없어도 형사처벌을 받기 때문에 결국 교도소로 잡혀가고 있다"라는 첨언도 달렸다. 병실에 수많은 새들이 가득 찬 이미지를 올린 이는 "나도 따라서 한 글자 써본다. 몇십년 고생하고 아직도 공부 중인데…아마 죽어야 끝나는 공부일 텐데…복지부 차관이 '의새'란다"라고 썼다.

개인뿐 아니라 단체도 풍자 행렬에 동참했다. 젊은의사회는 지난달 2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의새 이미지를 올리며 전공의 집단 이탈 기간을 '쉬는 시간'으로 표현했다. "넌 쉬면서 뭐할 거야?"라는 질문에 "다이어트" "군의관 친구 근무지 가서 이탈시키기" 등으로 답변했다.


의료 대란 속 환자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와중에 의사들이 단순한 발음 실수를 확대해석해 희화화하는데 매몰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N번방 사건의 범죄자를 빗대어 '의주빈', 이스라엘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하마스를 빗대어 '의마스'라는 단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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