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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고점 돌파 기대감…주도주 옥석 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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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상승 비해 과열 신호 없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
3200선 안착·고점 경신 기대

코스피 전고점 돌파 기대감…주도주 옥석 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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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지연진 기자]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면서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월 고점 기록 때와 비교해 부담감도 완화된 상태여서 고점 경신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8포인트(0.19%) 오른 3204.70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로 시작했던 코스피는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가 두달 여간의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강세를 타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3200선에 오르지 못했던 코스피는 최근 3일 연속 장중 3200선을 터치하면서 3200선 안착과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월과 달라진 분위기

1월 고점 돌파와는 분위기도 다르다는 분석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경계감이 진정되며 코스피가 1월 고점 부근까지 상승했다"면서 "그 당시와 달리 과열 신호가 없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더 완화된 상태로 주 수급원도 개인이 아닌 외국인인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우선 연초에 두드러졌던 과열 신호가 사라졌다. 당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까지 더해지면서 다양한 기술적 지표에서 경고음이 나타났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대비 한껏 높아진 상대성과는 오랜 기간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빌미가 돼왔다"면서 "반대로 현재는 3개월 동안 횡보를 거듭하면서 상하 진폭이 한층 낮아져있고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전세계(MSCI AC WORLD) 지수 대비 국내 지수의 성과도 1분기 ‘언더퍼폼’을 지속하면서 상대적인 가격 부담이 이제 매력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이익 전망치도 꾸준히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에 일조했다. MSCI 한국지수 기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1월15.1배에서 13.4배까지 하락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 이후 코스피의 세 번째 박스권 상향 돌파가 임박했다"면서 "매크로와 실적, 수급 여건이 모두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기업 이익 개선 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안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물가 상승은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반영하기 때문에 기업 이익에 긍정적"이라며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통화 긴축 전환인데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스탠스를 고려할 때 현실화 가능성은 아직 낮은 만큼 인플레이션의 긍정적인 면을 즐기기에 적합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주도주는 누구? 과거에는…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주도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코스피가 22%나 급등한 2010년 증시 주도주에서 힌트를 찾고 있다.


2008년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폭락한 코스피는 2009년 50% 급등한데 이어 2010년 22% 추가 상승했다. 코로나19로 대폭락장이 재연된 코스피는 지난해 전년말대비 30% 상승률을 기록했고, 올해 현재 11% 상승 중이다.

여기에 올해 국내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하지만, 증가율은 올해 1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1년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이 1분기 188% 증가율을 기록한 뒤, 2분기(64%)부터 점차 줄어든 것과 닮은 꼴이다.


이를 토대로 추정하면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내에서 반대로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컸던 증권과 화학 중에서 한국금융지주와 OCI가 거론된다.


또 주도업종내 시가총액 1위와 매출액 격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카카오와 현대모비스, 부채규모 축소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현대미포조선과 에스에프에이 등도 주도주로 부상 중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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