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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2개월째 개선…주택가격심리 21개월만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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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0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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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뎌지면서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 아파트 매매량이 늘면서 주택가격심리는 21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급등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5월보다 4.2포인트 오른 81.8로 집계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아직까지 절대적인 CCSI는 100보다 낮아 비관적이긴 하지만, 2개월 연속 소비심리가 개선세를 보였다.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가 개선된다고 느끼면서 현재경기판단CSI(44)는 전월대비 8포인트 올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도 전월(79)대비 5포인트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CSI(87, +2)·가계수입전망CSI(88, +1)·소비지출전망CSI(93, +2)·향후경기전망CSI(70, +3) 등 CCSI에 산출되는 나머지 지수도 일제히 올랐다.

CCSI 항목 외에 취업기회전망CSI도 2포인트 오른 65를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CSI(82)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적극적인 정책대응,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개선되며 CCSI가 전월대비 올랐다"고 설명했다. 향후 CCSI는 코로나19 전개상황과 관련 정책대응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갭투자를 막는 고강도의 6·17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전국 아파트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비 16포인트나 오른 112를 기록했다. 2018.9월(+19포인트)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수도권 및 여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임금수준전망CSI와 물가수준전망CSI는 각각 1포인트씩 오른 105, 132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가계 빚에 대한 부담은 조금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가계부채CSI는 전월 수준인 102를 유지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현재가계저축CSI(88)와 가계저축전망CSI(91)는 전월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1.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6%로 전달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38.5%가 농축수산물을 꼽았다. 이어 공공요금(36.5%), 석유류제품(28.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이뤄졌다. 응답한 가구는 2368가구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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