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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소득·성별 달라도 골프장 불만은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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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대중화 위한 국내 이용객 인식조사'

한국골프학회 학회지 게재
예약 어려움·시설 낙후·접근성도 지적

국내 골프장에 다녀간 이용객들이 가장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느낀 요인은 '고비용'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과 소득 수준, 골프 실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골퍼들일수록 고비용 문제에 불만이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캐디로 불리는 경기 도우미의 역할을 축소하거나 골프장에 부과하는 세금을 인하하고, 저가(低價)로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을 확대해서라도 이용료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나이·소득·성별 달라도 골프장 불만은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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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골프학회 학회지에 게재된 '골프 대중화를 위한 국내 골프장 이용객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골퍼 999명 가운데 663명이 골프장 이용의 불만족 사유로 '고비용'을 꼽았다. '예약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답한 이들이 118명으로 뒤를 이었고 '시설 낙후·불친절(75명)'과 '거리가 멀어서(74명)' 순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용료가 비싸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남성은 459명, 여성은 204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응답자가 225명으로 고비용 문제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40대 212명, 60대 이상 113명, 30대 86명, 20대 27명 순이었다.


월 소득 기준으로는 500만원 이상 골퍼 325명이 고비용 때문에 불만이라고 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0만~500만원이 149명, 300만~400만원이 102명, 200만원 미만이 45명, 200만~300만원이 42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타수를 기준으로는 81~90타가 264명으로 가장 많았고, 91~100타 200명, 80타 이하 121명, 101타 이상 78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골프학회 '골프 대중화를 위한 국내 골프장 이용객 인식조사' 결과 요약[사진출처=한국골프장경영협회 홈페이지]

한국골프학회 '골프 대중화를 위한 국내 골프장 이용객 인식조사' 결과 요약[사진출처=한국골프장경영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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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경기 도우미의 역할을 축소하거나 셀프플레이를 통해서라도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평균 3.98점으로 높게 책정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평균 4.13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도 평균 4.05점으로 4점을 넘었다. 월 소득 기준으로는 300만~400만원 구간에서 평균 4.14점을 기록해 경기 도우미의 역할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200만~300만원 구간도 평균 4.12점으로 엇비슷했다.

세금 인하를 통해 골프장 이용료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은 평균 4.08점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평균 4.26점으로 이를 가장 많이 지지했다. 월 소득은 300만~400만 구간의 평균이 4.27점으로 1위였다. 또 저가형 골프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평균 3.23점이 나왔고 연령대에서는 60대 이상 집단이 평균 3.51점, 월 소득은 300만~400만원 구간이 평균 3.63점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골프장 건설 규제를 완화하고 저가형 공공 골프장 등의 공급을 확대해 그린피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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