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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 내년 첫 삽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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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조감도 (제공=LH)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조감도 (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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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노후 도심이었던 대전 동구 대전역 일대를 주거·상업·복지타운으로 재탄생시키는 공공주택 사업이 내년 첫 삽을 뜬다. 쪽방촌이 전면 철거된 곳에 공공임대주택 등 주택 1400가구와 업무복합용지가 들어서고 일대 구도심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환경이 개선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1월8일자로 고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공주택사업과 도시재생뉴딜사업의 결합을 통해 대전역 인근 노후 쪽방촌을 정비해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전역 인근 약 2만7000㎡를 재개발 해 공공주택 등 140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앞서 지난해 4월 국토부와 대전시, 대전 동구가 합동으로 발표한 '대전역 쪽방촌 도시재생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후 주민 공람, 관계기관 협의, 재해영향성 검토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고, 이번에 도시재생뉴딜사업이 확정 고시되며 사업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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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비사업은 현재 쪽방촌이 들어선 1만5495㎡ 뿐만 아니라 인근 철도부지 1만2000여㎡까지 편입해 총 2만7000㎡ 규모 면적에 대전 동구청과 LH, 대전도시공사가 공동으로 공공주택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주택사업으로 이뤄진다.


주택단지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이 함께 들어서는 형태의 구상으로 쪽방 주민들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250가구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행복주택 450가구 등 공공임대주택 700가구와 지구 내 건물 소유주, 거주자 등을 위한 분양주택 700가구 등 14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쪽방 주민들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250가구는 16㎡ 규모로 월 임대료 3만1000원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현재 이 일대 쪽방촌에 거주하고 있는 인원 모두를 수용 가능한 규모다. 이와 함께 쪽방 주민들이 재정착할 주택 단지 내에는 성공적 재정착을 위해 주민들의 심리치료와 직업교육·자활 등을 지원하는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그간 주민들을 위해 무료급식·진료 등을 제공한 '벧엘의 집' 등 돌봄시설 등도 함께 입주토록 할 방침이다.


사회복지시설과 공공도서관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가 함께 들어서 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사업 부지 내 상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LH 희망상가도 운영된다. LH 임대주택 내 청년·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근 시세 80% 이하의 저렴한 인대료로 임대하는 상업용 건물이다. 이번 대전역 사업에서는 40곳 이상을 만든다.


대전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의 선이주 선순환 개념도 (제공=LH)

대전역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의 선이주 선순환 개념도 (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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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주택 공급 과정을 순차적으로 제공하는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인근의 숙박시설을 임차하는 등 기존 주거민들의 이주 주거지를 확보한 후 공공주택 건설이 완료되면 영구임대주택으로 이주토록 할 계획이다. 돌봄·자활 등 복지서비스도 공공임대주택 입주 시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쪽방촌 재개발뿐만 아니라 대전역 일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뉴딜도 함께 추진된다.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대전역이 들어선 이후 발전을 거듭해 온 대전 구도심은 서구 둔산·월평동 일대 신도심이 개발되고 도안신도시 등도 들어서면서 점차 상권이 쇠퇴하고, 주요 공공시설도 이전하면서 노후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으로 중심지 기능을 상실해갔다.


이에 LH는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도 2025년까지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로컬비즈플랫폼(D-Bright), 어울림그린센터(D-Cube), 지역문화관광거점(D-Tower) 조성 등 '경제생태계 복원사업'과 함께 취약계층 주거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 시스템 복원 사업' 및 임시이주 대책을 담은 '주거거점·공동체복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상복합 및 상업·업무시설 부지 조성을 통한 민간투자 유치와 함께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철도산업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이 이뤄진다.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개발구상도 (제공=LH)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개발구상도 (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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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2025년 입주를 목표로 오는 3월 조사설계용역을 착수한 뒤 입체적 도시공간 마스터플랜 수립 및 건축설계공모를 시행하고 2022년 조성공사·주택건설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쪽방촌 정비 및 주변지역 재생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쪽방 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하는 '따뜻한 정비사업'이 확산되도록 지자체와 함께 추가사업을 발굴해 공공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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