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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전 막차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에 16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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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145.7대 1
짧은 전매제한에 청약통장 대거 쏟아져

규제전 막차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에 16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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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한 수도권 단지인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에 사상 최고 수준인 16만 개의 청약 통장이 쏟아졌다. 전체 물량 중 절반이 넘는 물량이 1주택자도 당첨이 가능한 추첨제로 공급되면서 '갈아타기' 수요가 몰렸고, 전매를 통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청약 신청자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매교역 푸르지오 SK뷰(팔달8구역 재개발)의 1순위 일반공급 청약은 1074가구 공급에 무려 15만6505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145.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약 16만 명의 청약자는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이래 가장 많은 청약자다. 지난해 12월 청약을 받은 팔달구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이 951가구 분양에 7만4519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지 단 세 달 만에 두 배가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쏟아진 평형은 84㎡(전용면적)다. 405가구가 분양된 이 평형에는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을 합쳐 총 7만2432명이 청약을 희망했다. 경쟁률은 해당지역에서만 99.5대 1을 보였다. 최고 청약경쟁률은 99㎡에서 기록됐다. 92가구 공급에 당해지역 9819개의 통장이 쏟아져 10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 청약에 이렇게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은 높은 추첨제 물량 비중과 짧은 전매제한 기간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단지 일반분양분 1074가구 중 64.2%에 달하는 690가구가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발한다. 85㎡ 이하 중소형 물량은 전량 가점제로 공급되고 85㎡ 초과 중대형 물량 중에서도 50%만 추첨제로 공급되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과 달리 이 단지는 85㎡이하 물량 중 가점제 물량은 40%뿐이고 나머지 6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린다.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전량 추첨제로 공급된다. 무주택자만 대상으로 하는 가점제와 달리 추첨제는 1주택자도 당첨을 노릴 수 있어 신축 입주를 원하는 갈아타기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분양권 전매 역시 서울에 비해 자유롭다는 점도 이 단지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입주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불법인 투기과열지구와 달리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인 8월 27일부터 전매가 자유로워진다. 이 단지 84㎡의 분양가는 6억5200만원(기준층)으로 책정됐다. 인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같은 평형 입주권이 지난달 11일 7억7070만원에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 1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 팔달구 G부동산 대표는 "해당 실거래가는 분담금이 미반영된 가격일 것"이라며 "현재 이 일대 재개발 입주권은 분담금까지 합쳐 59㎡가 6억원, 84㎡가 8억5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전매가 이뤄지는 6개월 후 가격이 더 오를 경우 시세차익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폐관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견본주택. 시공사 측은 대신 사이버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폐관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견본주택. 시공사 측은 대신 사이버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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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가점제와 추첨제 모두 수원시 1년 이상 거주 요건을 채운 당해지역 1순위가 가장 우선권을 갖는 만큼 타지역 1순위자가 당첨되기는 힘든 구조이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각종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와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는 "혹시 모른다"며 앞다퉈 청약을 넣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권선구 직장인 김모(30)씨는 "인근 부동산에 문의했더니 당첨만 되면 자금 조달은 알아서 해줄테니 이후 전매를 통해 얻는 수익을 나누자는 제안까지 하더라"며 "같이 일하는 사무실 직원들 대부분이 청약을 넣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이후 다음달 2~10일 8일 간 당첨자를 대상으로 견본주택 관람 및 서류 제출이 진행된다. 당첨자 계약일은 다음달 16~24일이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해 견본주택 방문은 당첨자에 한해 허용할 방침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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