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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칩통신]AI 훈풍에 PCB 업계 파란불…내년까지 성장가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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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시장 회복으로 올해 성장 국면
클라우드에서 엣지로 AI 확산 수혜
PCB 전 공급망은 7.4% 성장 전망

대만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이 지난해 업황 부진을 극복하고 올해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PCB 업계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 회복을 내다보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대만에선 PCB 및 재료 공급 업체의 주가 상승 흐름도 보이고 있다.


대만 PCB 업계, 올해 시장 회복 기대감 커져

대만인쇄회로기판협회(TPCA)는 2일 대만 PCB 산업 발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PCB는 전자 제품에서 회로를 구성하는 데 쓰이는 핵심 구성 요소이다. 만들어진 반도체 칩을 전자 제품에 탑재할 수 있도록 포장하는 패키징 작업에 쓰이며, 전기적 신호를 연결하고 칩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보고서를 보면, 휴대폰과 컴퓨터, 반도체 등 3대 주력 시장 부진으로 지난해 대만 PCB 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작년 대만 PCB 업계 생산액은 7698억대만달러로 전년(9000억대만달러) 대비 확 줄었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탓이다. 다만 자동차 분야에선 2.8%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대만 PCB 업계 생산분의 약 65.6%는 중국 공장에서 나왔다. 대만 내 생산 비중은 31.7%였다. 작년 하반기 성수기 기간에 소비성 전자 제품 위주로 중국 내 PCB 생산량이 늘었다. 대만 PCB 업계는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해 태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생산지를 넓히기도 했다.

[대만칩통신]AI 훈풍에 PCB 업계 파란불…내년까지 성장가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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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CA는 올해 대만 PCB 산업이 연간 6.3% 성장률을 기록하며 총 생산액은 8182억대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PCB 제조와 관련 재료 및 장비 등 연관 산업까지 포함한 대만 PCB 산업 공급망 규모는 1조2100억대만달러로 성장률은 7.4%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했다. AI 애플리케이션 확대와 전기차 보급률 증가로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올해 클라우드에서 구현되던 AI가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적으로 실행하는 AI)를 통해 각종 단말기로 확장하면서 고급 PCB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전기차 시장 개척이 활발해지면서 높아지는 전기차 보급률이 PCB 수요를 늘릴 전망이다.

주요 시장인 휴대폰과 컴퓨터, 반도체 회복 역시 기대된다. 재고 압박 완화로 해당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위성 통신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웨어러블 기기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분야가 늘어나면서 대만 PCB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는 게 TPCA 전망이다.


다만 세계 경제 회복 지연과 고금리 환경, 지정학적 갈등 심화, 중국발 경제 리스크 등의 영향이 커질 경우 소비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TSMC 패키징·PCB 회복에 '홀리' 긍정 전망

PCB 시장 회복과 함께 최근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첨단 패키징 수요가 늘면서 홀리(HOLLEY)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홀리는 PCB를 포함한 반도체 재료를 공급하는 대만 업체다. 2일 오전 이 기업의 주가는 장중 130.5위안을 찍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홀리 매출의 약 40%는 고급 PCB와 반도체를 포함한 각종 산업용 재료 공급에서 나온다. 회사는 최근 첨단 PCB 제조에 필요한 재료 공급에 힘쓰고 있다. 5나노미터(㎚·1㎚=10억분의 1m)에서 4㎚로 반도체 미세 공정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관련 재료 공급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만 반도체 시장에선 AI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홀리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 상태다.



※이 칼럼은 아시아경제와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우자펀, 인후이중 기자/번역=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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