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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개월래 최고치…물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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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지속 전망에 국제유가 크게 올라
2%대로 내려갔던 소비자물가 3%대로 오를듯

국제유가 4개월래 최고치…물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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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커졌다. 지난 1월 2%대로 내려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과 3월에는 다시 3%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배럴당 79.97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19% 뛰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6일 이후 최고치다. WTI는 올해 들어 13.6%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OPEC+(오펙플러스)가 원유 과잉공급을 막고 유가를 떠받치기 위해 하루 약 200만배럴 규모의 기존 감산 합의를 올해 6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랐다. OPEC+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축으로 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러시아와 멕시코 등이 추가된 산유국 연대체다.


OPEC+가 감산에 나선 것은 중국의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줄어드는 데다 미국의 산유량이 증가하면서 유가가 다소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각각 대규모 국토개발과 전쟁으로 유가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산유국들의 감산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유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국제유가는 주요국 금리인하, 세계 원유수요 회복 기대 등으로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다만 감산정책 지속에 따른 산유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OPEC 회원국별로 증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19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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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국제유가의 상승이 각국의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와 연동성이 높은 편이라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지난 1월에 2.8%까지 하락했던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과 3월에는 다시 3%대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초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중동지역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국제유가뿐 아니라 농산물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이같은 관측에 더 힘이 실린다. 농산물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사과와 배 등 과실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의 높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2월 물가상승률은 1월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3%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물가가 오르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고, 되살아나던 경기에도 부담이 될 수 있어 정부에겐 부담이다. 한국은행도 최근 수정경제전망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최근 유가가 상승한 점, 농산물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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