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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확실한데… 플래그십 편의점 확대 쉽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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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에버랜드에 2번째 플러그십 스토어
확대 계획 있으나… 콘셉트 설정 어려워
GS25도 도어투성수 후 추가 오픈 아직

편의점 업계가 각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달하기 위해 문을 연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하는 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과 집객 효과는 분명하지만 차별화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브랜딩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일반 점포와 달리 입지나 상권, 주요 고객에 맞춰 차별화된 콘셉트로 매장을 꾸민다. 기존 편의점에 대한 상식을 깨고 브랜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CU가 지난 13일 용인 에버랜드에 문을 연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더 매직 게이트 CU' 내부 모습. 꿈과 환상의 나라로 이어주는 문'이라는 콘셉트를 매장명과 내외부 인테리어에 담았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지난 13일 용인 에버랜드에 문을 연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더 매직 게이트 CU' 내부 모습. 꿈과 환상의 나라로 이어주는 문'이라는 콘셉트를 매장명과 내외부 인테리어에 담았다. [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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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지난 13일 용인 에버랜드에 플래그십 스토어 '더 매직 게이트 CU'(The Magic Gate CU)를 오픈했다. 앞선 4월 서울 올림픽광장에 문을 연 '케이행성 1호점'에 이은 CU의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더 매직 게이트 CU '꿈과 환상의 나라로 이어주는 문'이라는 콘셉트를 매장명과 내외부 인테리어에 담았다. 입지 특성에 맞춰 소비자가 CU 자체 브랜드 캐릭터인 'CU 프렌즈'와 뛰노는 테마파크를 모티브로 공간 디자인이 이뤄졌다.

더 매직 게이트 CU 개점에는 케이행성 1호점 성공이 영향을 미쳤다. 케이행성 1호점은 CU의 브랜드 캐릭터 '케이루'가 고향인 케이행성에 편의점을 냈다는 콘셉트로, 일반 점포와 차별화된 공간 디지인을 선보였다. 점포 한가운데에는 컨트롤타워를 연상시키는 원형 계산대와 즉석조리 공간을 배치하고 LED 대형 스크린과 홀로그램 미디어를 곳곳에 설치해 기존 편의점의 틀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효과는 확실했다. 집객에 성공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나 올랐다. CU 측은 케이행성 1호점 성공을 발판 삼아 제2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든다는 청사진을 그렸는데, 그 결과가 이번 더 매직 게이트 CU였던 셈이다.


다만 업계에선 CU가 제3, 제4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이어 선보이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상품을 바탕으로 매장에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이다. CU 관계자도 "내부적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확대 방침이라고 해도, 콘셉트에 대한 고민으로 '언제까지 몇 개를 만들 것'이란 계획이 사실상 불가능한 매장"이라고 했다.


GS25도 지난해 11월 서울 성수동에 오픈한 '도어투성수' 이후 1년 가까이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도어투성수는 GS25가 도어투(DOOR to) 브랜드를 전면에 내걸고, 문을 연 첫 번째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토어다. 낮에는 카페 콘셉트로, 밤에는 펍으로 매장 분위기를 전환하는 게 특징이다. 일반 상품을 뺀 PB(자체브랜드) 상품 중심의 구성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GS25는 도어투성수가 매출과 브랜딩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제2, 제3의 도어투 매장 오픈 준비에 착수했으나, 1년 가까이 큰 진척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S25 관계자는 "향후 도어투 매장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희소성이 높은 입지 중심으로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 역시 각각 'R광안리센터점', '푸드드림2.0 1호점' 이후 후속 플래그십 스토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대거 확대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희소성이 있어야 하고 차별화된 콘셉트를 갖춰야 하기 때문에 1년에 많아야 1~2개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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