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상장사 30여곳 '자유수임' 큰 장…연말 불태우는 회계업계
신외감법에 따른 2025 사업연도 자유수임 경쟁
자산 2조원 이상 기업 30여곳 시장에 풀려
기아·NAVER·삼성물산 등 '대어' 각축전
회계업계가 2025 사업연도의 대형 상장사 '자유수임' 경쟁으로 뜨겁다. 비교적 조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시장에 '대어'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규모"라는 말도 나온다.
22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 자유수임 대상 기업이 30여곳에 달한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한국전력 close 증권정보 015760 KOSPI 현재가 46,1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44% 거래량 2,325,755 전일가 45,9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한국전력, 쉽지 않은 상황...목표주가 25%↓" '중동 휴전' 호재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공사를 비롯해 상장사 시가총액 20위 안에 드는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7,40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1.13% 거래량 602,294 전일가 159,2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기관 매수세' 코스피, 620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마감 송호성 기아 사장, 장애인고용촉진대회 장관 표창 수상 장초반 훈풍 코스피, 6200선 도전 ·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213,5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39% 거래량 457,862 전일가 216,5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네이버, '테마날씨'에 전국 495개 골프장 추가…추천 복장, 샷 전략 브리핑까지 네이버, 네이버폼 개인정보 동의·안내 질문 유형 개편 "일본 오사카 맛집 예약까지"…네이버 플레이스, 해외 장소 정보 확대 · 삼성물산 삼성물산 close 증권정보 028260 KOSPI 현재가 300,000 전일대비 1,500 등락률 -0.50% 거래량 176,568 전일가 301,5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조합원 전원 한강뷰…새 단지명 래미안 일루체라" 구호, 2026년 봄·여름 컬렉션 공개…‘자연 모티브’ 디자인 적용 래미안에 들어갈 'AI 주치의'…삼성물산, 강북삼성병원과 맞손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lose 증권정보 012330 KOSPI 현재가 420,000 전일대비 7,000 등락률 -1.64% 거래량 198,799 전일가 427,0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현대모비스, AS가 지켜주는 실적…목표가 56만원" [주末머니]다가오는 휴머노이드 시대 ○○○을 주목하라 코스피, 장 초반 하락 딛고 반등 마감…코스닥은 강보합 ·하나금융지주 등이다. 이 밖에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30,700 전일대비 1,900 등락률 -1.43% 거래량 130,588 전일가 132,6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지친 피부에 즉각 생기"…설화수 '윤조에센스' 담은 미스트 아모레퍼시픽, 전사 에너지 절감 강화…차량 5부제·출장 축소 시행 북미 사로잡은 아모레퍼시픽…아마존 세일서 200% 성장 과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96,50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1.83% 거래량 938,182 전일가 98,3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올해 이미 83% 올랐는데 여전히 '저평가'…더 오른다는 종목은[주末머니] 미토스發 '보안 쇼크'…"AI 공격에 AI로 방어해야" '미토스' 보안우려에 과기정통부,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 긴급 소집 등 각 업종을 대표하는 '대장주'와 삼성증권 삼성증권 close 증권정보 016360 KOSPI 현재가 109,2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73% 거래량 188,916 전일가 110,0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금융권 역대 최대 실적에도 '군기 바짝'…근무태만 방지공문·주말회의 대기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 현대제철 현대제철 close 증권정보 004020 KOSPI 현재가 38,5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1.53% 거래량 478,137 전일가 39,1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e종목]“현대제철, 2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 전망” 현대제철, 현대건설과 손잡고 해상풍력용 철강재 시장 확대 현대건설·제철, 바다 위 떠다니는 해상풍력 공동연구 등도 회계감사 자유수임 시장에 풀렸다. 이 기업들은 현재 감사인 선정 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 2월 전까지는 새로운 감사인을 지정해야 한다.
뺏고 뺏기는 감사 수주전
감사 시장에 신규로 풀린 기업들은 신(新)외부감사법에 따라 2022 사업연도에 감사인 강제 지정을 받은 곳이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에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감사인을 3년간 지정받은 기업은 다음 6년간 감사인을 자유롭게 선임할 수 있다. 지난해 자유수임 시장에 풀렸던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이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배 이상 늘었다.
늘어난 일감을 두고 빅4(삼일·삼정·안진·한영)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법인들의 관심은 온통 자유수임에 쏠려있다"며 "프레젠테이션 준비 등으로 감사 시즌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회계업계의 감사 시즌이란 통상 1~3월을 지칭한다. 감사보고서가 공시되는 3월15일까지 야근을 불사하며 업무 강도가 극에 달하는 시기다.
법인마다 사정이 조금씩은 다르다. NAVER·SK텔레콤·삼성물산·한국전력공사·아모레퍼시픽·현대모비스 등의 기존 감사인이었던 EY한영의 경우 기존의 수주 규모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기아와 삼성증권의 감사인이었던 삼정KPMG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반면 3년 전 금융당국의 강제 지정 당시 물량을 많이 뺏겼던 삼일PwC와 딜로이트안진은 신규 수주를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뺏고 뺏기는 감사 수주전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 판도 바꿀 수도"
회계법인은 일반적으로 감사와 세무, 경영자문 부문 등의 사업 부문을 영위한다. 빅4 중 삼정KPMG를 제외하고 모두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는 컨설팅까지 총 4가지 사업으로 구분된다. 회계법인만 봤을 때 감사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게는 29.62%(안진)에서 많게는 45.98%(한영)에 달한다. 회계법인의 '체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2023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은 삼일PwC가 36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삼정KPMG(2893억원), EY한영(2209억원), 딜로이트안진(1525억원)이 그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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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 지정제의 주기를 계산했을 때 2026 사업연도에는 자유수임으로 풀리는 2조원 이상 기업이 10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이번 자유수임 경쟁을 시작으로 "업계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삼정KPMG가 업계 2위를 굳힐 수 있었던 배경도 2년 전 자유수임으로 풀렸던 삼성전자의 감사를 수주한 영향이 컸다. 신외감법 도입 이전엔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의 회계감사를 사실상 삼일PwC가 독점해왔다. 삼일이 오랜 기간 업계 1위인 이유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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