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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집권 보수당, 하원1석 보궐 '참패'…지방선거도 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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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집권 보수당이 하원 의석 1석이 걸린 보궐선거에서 참패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현지시간) BBC 등이 보도했다. 보수당은 함께 열린 지방선거에서도 개표 초반 기존 지방의회 의석의 절반을 상실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암운이 드리우는 모습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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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블랙폴 사우스 하원의원 선거구에서는 크리스 웹 노동당 후보가 1만825표(58.9%)를 얻어 압도적 표 차로 당선됐다. 집권 보수당 후보인 데이비드 존스 후보는 3219표(17.5%)를 얻어 극우성향 개혁UK 소속 마크 버처 후보(3101표, 16.9%)를 근소하게 제치는 데 그쳤다.


블랙폴 사우스 선거구는 지난 총선에서 보수당 후보가 49%, 노동당 후보가 38%가량을 획득한 곳이다. 다시 말해 보수당 지지층의 20%가 노동당 지지층으로 옮겨간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커티스 교수는 BBC에 "전후 보궐선거 역사상 보수당에서 노동당으로 지지층이 옮겨간 사례 중 역대 세 번째로 큰 변동"이라고 짚었다.

함께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보수당의 참패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당선자가 결정된 잉글랜드 지방의회 37곳에서 노동당은 327석, 보수당은 119석, 자유민주당은 118석을 확보했다. 노동당과 자유민주당은 의석수가 종전 대비 각기 54석, 20석 늘었지만, 보수당은 무려 126석이나 줄어든 수치다.


이번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월 열리는 차기 영국 총선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최근 보궐선거 및 지방선거에서 연패하고 있다.


영국 노동당은 기세를 올리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는 "블랙폴 사우스 보궐선거의 결과는 국민이 변화를 원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은 보수당의 임기에서 한 페이지를 넘기길 원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조기) 총선을 치르고 이제 영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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