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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첫 여성 총리…경찰복 입었다고 논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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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자브주 마리암 나와즈 샤리프 주총리
야당 "잘못된 행위", 누리꾼 "무슨 의도?"

파키스탄에서 여성 주총리가 여경 졸업식에 경찰복을 입고 참석했다가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북동부 펀자브주의 마리암 나와즈 샤리프 주총리는 지난 25일 주도 라호르에서 열린 여경 졸업식에 경찰복을 입고 참석했다.

경찰복 입은 마리암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펀자브 주총리(왼쪽) [사진출처=파키스탄 일간 돈 캡처]

경찰복 입은 마리암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펀자브 주총리(왼쪽) [사진출처=파키스탄 일간 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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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프 주총리는 1947년 파키스탄 건국 이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주총리에 올랐다. 축사에서 펀자브주 경찰에 여성이 매우 부족하다면서 남녀 비율이 각각 50%로 되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총리가 여경 졸업식에 경찰복을 입고 참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의견은 찬반으로 나누어졌다. 주의회 야당 지도자들은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다. 소셜미디어에도 그렇게 하는 의도가 뭔지 묻는 비판 의견이 쇄도했다.


이를 두고 라호르의 한 변호사는 주총리가 경찰관 흉내를 냈다며 형사법원에 탄원을 냈다. 하지만 펀자브주 집권당인 파키스탄 무슬림연맹-나와즈(PML-N)와 펀자브 경찰은 주총리의 행동을 옹호했다.

PML-N은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해 통치한 30여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파키스탄인민당(PPP)과 번갈아 가며 집권해왔다. 다만 PML-N과 PPP가 집권한 기간에도 군부는 막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총리가 경찰복을 착용할 수 있다는 관련 규정도 있고 주총리의 이번 행동으로 경찰의 자긍심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나와즈 샤리프 전 파키스탄 총리의 장녀 마리암 나와즈 샤리프(오른쪽 두 번째)가 전날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 주의회에서 실시된 총리 선출 투표에서 선출된 뒤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출처=AFP/연합뉴스]

지난 26일(현지시간) 나와즈 샤리프 전 파키스탄 총리의 장녀 마리암 나와즈 샤리프(오른쪽 두 번째)가 전날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 주의회에서 실시된 총리 선출 투표에서 선출된 뒤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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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총리의 아버지는 전 나와즈 샤리프 전 연방정부 총리인데, 펀자브 주총리로 재직할 당시 경찰복을 입고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총리가 경찰복을 착용할 수 있다는 관련 규정도 있고 주총리의 이번 행동으로 경찰의 자긍심이 높아졌다고 했다. 또 주총리의 아버지인 나와즈 샤리프 전 연방정부 총리도 펀자브 주총리로 재직할 당시 경찰복을 입고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마리암 나와즈 주총리는 지난 2월 1947년 파키스탄 건국 이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주총리에 오른 인물이다. 펀자브주는 인구 1억2000만명으로 파키스탄 4개 주 가운데 가장 크다. 해당 주는 나와즈 전 총리, 그의 동생인 셰바즈 전 총리 등이 주총리를 역임하는 등 샤리프 가문의 ‘텃밭’으로 여겨진다.


당시 마리암 나와즈가 또 주 총리로 선출된 것을 두고 야권 주의원들은 샤리프 가문의 ‘족벌주의’를 비난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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