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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도 웃는 美럭셔리 부동산…‘사상 최고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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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일반 주택 판매량 4% 감소
고급 주택 판매는 2% 이상 증가
현금 풍부한 부유층 고금리 영향 적은 탓

미국 부동산 시장이 고금리로 위축된 가운데 고급 주택 등 럭셔리 부동산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CNBC가 부동산 중개 업체 레드핀의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고급 주택(대도시 내 시장가치 기준 상위 5% 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일반 주택(대도시 내 시장가치 기준 상위 35%~65% 주택) 판매가 4.2%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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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증대에 힘입어 고급 주택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고급 주택 중간 가격은 122만5000달러(약 1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했다. 일반 주택 가격 상승률은 고급 주택의 절반(4.6%) 정도에 머물렀다.


이러한 미국 부동산 시장 내 온도 차는 높은 금리 수준과 공급 규모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CNBC는 짚었다.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를 넘어가면서 대부분의 주택 수요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부유층은 부동산을 대출 없이 현금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고금리에 덜 취약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전액 현금으로 매매된 고급 주택의 비율은 47%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매물 공급 증가도 고급 주택 시장 활황에 기여했다. 1분기 전체 일반 주택 매물이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들 때 고급 주택 매물은 12.6% 늘어났다. 고급 주택 신규 매물도 전년 동기 대비 18.5% 급증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데이비드 팔머 레드핀 시애틀 에이전트는 "고급 주택을 구입할 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고금리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투자자보다 시장을 더 낙관적으로 본다"며 "이 같은 수요 증대에 고급 주택의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소유자들은 지금이 자신의 자산을 현금화할 좋은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가장 가파른 고급 주택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도시는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16%)로 나타났다. 고급 주택 판매량 증가율 1위 도시는 시애틀(37%)이 차지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가장 비싸게 팔린 고급 주택(4800만달러)을 배출한 도시에 등극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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