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檢, '라임 재수사' 500억 추가 금융비리 확인…이종필 등 기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검찰이 1조6000억원대 환매 중단을 일으킨 이른바 '라임 사태'를 재수사한 결과 500억원대 금융 비리를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현재 수형 중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을 추가 기소하고, 그와 공모한 전 메트로폴리탄 그룹 임원 2명을 구속기소했다.


2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이 전 부사장과 공모해 불법 카지노 인수에 펀드자금을 사용한 전 메트로폴리탄 그룹 임원 A씨와 B씨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기소했다. 전 라임자산운용 임원 C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이 전 부사장은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징역 20년을 확정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서울시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사진=김대현 기자 kdh@

서울시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사진=김대현 기자 kdh@

AD
원본보기 아이콘

검찰에 따르면 이번 재수사 과정에서 이 전 부사장과 현재 도피 중인 김영홍 전 메트로폴리탄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불법 도박장이 설치된 필리핀 이슬라 카지노를 인수하기 위해 펀드 자금 300억원을 편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이번 구속기소된 A, B씨가 펀드 자금을 개인 사업에 사용하기 위해 허위 재무자료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210억원을 편취한 점도 파악됐다.


앞서 이 전 부사장이 라임 사태와 관련해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수재 등) 혐의로 재판받는 과정에서 A씨가 위증하는 등 사법 방해 행위도 드러났다. 이 전 부사장의 요구로 A씨가 법정에서 위증하면서 그에 대한 주요 공소사실에 대해 무죄가 선고·확정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1월 라임 사태 관련 수사팀을 재편한 뒤 재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들의 실질적 피해 회복과 범죄수익 박탈을 위해 피고인들의 일부 자산에 대한 보전결정을 받아 동결 조치하고, 다른 자산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 중이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 직후 해외로 도피해 현재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해외 도주한 라임 사태 주범과 측근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하는 등 추적 중인바, 신속히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