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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발언 여진·기업 실적 소화하며 혼조세…다우 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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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 소폭 하회
Fed 당국자 발언 예정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하 지연 시사 후폭풍에 따른 기술주 급락으로 전날 하락했던 시장은 국채 금리 상승, 기업 실적 호조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관망세를 나타내는 흐름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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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3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오른 3만7835.44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2% 하락한 5016.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2% 내린 1만5617.21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에도 불구하고 5.46% 내리고 있다. TSMC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255억 대만달러(약 9조5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2149억1000만 대만달러, 약 9조1300억)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미국 마이크론은 상무부로부터 61억달러(약 8조4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 지급 소식에도 1.07% 약세다. 블랙스톤은 배당금 지급 축소 소식에 1.25%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11%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2%는 전문가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내놨다.


골드만삭스 그룹의 글로벌 주식 전략 수석은 "성장은 괜찮지만 시장이 기대한 금리 인하 측면에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이는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실적이 정말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여전히 견조한 고용시장 상황을 드러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4월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전망치(21만5000건)를 소폭 밑도는 수준으로, 한 주 전(21만2000건)과 같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기업들이 여전히 해고를 기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노동부는 평가했다. Fed는 고용시장 과열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 16일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른 여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포럼에서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 달성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분명히 주지 못했다"며 "대신 그런 확신을 달성하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은 노동시장 강세와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 진전을 고려할 때 제약적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시간을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한 달 전만 해도 금리 인하와 관련해 "그 시점에서 멀리 있지 않다"고 언급했지만,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석 달간 예상을 넘어서면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Fed도 전날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지난 2월 말부터 균형적으로 소폭 확장됐다"고 밝혔다. 12개 관할지역 중 10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소폭(slight) 또는 완만한(modest) 성장세를 보였는데, 직전 베이지북 대비 성장세를 나타낸 지역이 2개 더 늘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 역시 줄어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44%, 9월 그 가능성을 69%가량 반영 중이다.


랜드스버크 베넷 프라이빗 자산관리의 마이클 랜드스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낮아지면서 최근 몇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은 Fed 당국자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돼 있다. 최근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지연 시사 후 경계감이 커진 투자자들은 당국자들의 발언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채 금리는 소폭 오르고 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2%,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bp 오른 4.97% 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국제유가는 전날 3%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 하락한 내린 배럴당 82.17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7% 밀린 86.6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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