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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회장 "바뀐 건 없다…한미약품 발전 방안 다시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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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최종 성사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
조금 돌아갈 뿐 변함없이 가야 할 길 가자"
그룹사 게시판 통해 임직원에 입장 전해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이 "한미에 바뀐 것은 없다"며 "신약 명가 한미를 지키고 발전시킬 방안을 다시금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사진제공=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사진제공=한미약품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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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회장은 29일 그룹사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통합이 최종 성사에 이르지 못해 회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변함없이 가야 할 길을 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송 회장은 배우자인 임성기 창업회장이 2020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후 회장에 올라 그룹을 이끌어왔다. 지분 상속으로 인해 발생한 상속세 5400억원을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지난 1월 한미사이언스를 OCI그룹의 중간지주사로 편입시키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상속세를 해결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딸인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은 여기에 찬성했지만, 아들인 임종윤·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다.


하지만 28일 열린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 5인만이 선임되면서 형제 측이 이사회를 장악하게 됐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은 형제 측 이사 5명, 모녀 측 이사 4명으로 형제 측이 과반을 점하게 됐다. 형제 측은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해 양 그룹의 통합을 무산시킬 전망이다. OCI그룹은 "주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28일 경기 화성시 신텍스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가 현장 위임장 집계에 시간이 걸리면서 예정된 개최 시간인 9시를 넘겨 지연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28일 경기 화성시 신텍스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가 현장 위임장 집계에 시간이 걸리면서 예정된 개최 시간인 9시를 넘겨 지연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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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회장은 일련의 과정에 대해 "임성기 선대 회장 타계 후 발생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신약 명가 한미의 DNA를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길’이란 판단으로 통합을 추진했다”며 “지난 두 달여간 소임을 다해준 임직원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수의 새 이사진이 합류할 예정이어서 임직원 여러분이 다소 혼란스러워할 것"이라면서도 "회장으로서 말씀드린다. 한미에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마지막으로 "통합 안을 만들게 했던 여러 어려운 상황들은 그대로"라며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힘을 합해 신약 명가 한미를 지키고 발전시킬 방안을 다시금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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