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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대 2000명 증원 고집말고 대화해야…국민이 최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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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회적 의료개혁합의체 필요해"
"나중엔 군의관도 부족…빨리 문제 해결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간 강 대 강 갈등이 장기화하는 국면과 관련해 "양측 모두 국민을 위해 한 걸음씩 물러 나와 대화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국민이 최대의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2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정말 필요한 의사 수를 계산해서 점진적으로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증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전공의가 떠나서 나이 든 전문의들만으로 당직을 서고 있는데 한 달 버티기가 어렵다"며 "의대생들이 휴학해서 군대 가면 당장 내년에 병원에 인턴이 없고, 군의관이 없어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학생들이 군 복무 끝나고 돌아오면 2000명이 아니라 4000명 교육을 해야 한다"며 "저도 의대 교수를 해봤지만 10년 정도는 돼야지 제대로 학생을 가르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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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위원장은 의료계가 가진 3대 문제로 ▲필수의료 의사 부족 ▲의약·백신 분야 의사·과학자 부족 ▲지방의료 열악 등을 꼽았다. 그는 "문제를 고치려면 정책이 바뀌어야 하고 투자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의사정부시민단체와 더불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같은 외국 기구까지 참여한 범사회적인 의료개혁협의체에서 필요한 숫자의 의사를 산출하고 그 방안을 다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향후 군의관 부족 문제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봤다.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 반발한 전공의들은 의무 복무 기간이 38개월인 군의관 대신 18개월 복무해야 하는 육군 현역병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위원장은 "군에서는 사고가 나면 총상부터 아주 크게 난다"며 "조금만 더 가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임원들과 만나서 이야기해본 결과 충분히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정부에서 2000명 증원을 고집하지 말고 빨리 대화의 장에 나와서 문제를 풀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이길 수 있는 정부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없었다"며 "합리적인 안을 도출하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당장 오늘이라도 이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희생되는 국민도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날짜를 정해놓고 협상할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는 것이 정부와 의료계의 국민에 대한 신성한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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