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임현택 의협 신임회장 "대화 전제 조건, 복지부 장·차관 파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전공의·의대생·교수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 개시"
"의대정원 오히려 줄이고 필수의료 패키지 백지화해야"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 당선자가 대통령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 등을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밝히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결선 투표에서 당선된 후 당선증을 들어보이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결선 투표에서 당선된 후 당선증을 들어보이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26일 의협에 따르면 제42대 회장으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당선됐다. 임현택 당선인은 주수호 후보와의 결선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3만384표 중 2만1646표(65.43%)를 획득해 당선이 확정됐다. 주수호 후보는 1만1438표(34.57%)를 얻었다. 임기는 오는 5월1일부터 3년간이다.

임 당선인은 당선 직후부터 강경 노선을 예고했다. 그는 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취재진 질의응답에서 "면허정지나 민·형사 소송 등 전공의·의대생, 병원을 나올 준비를 하는 교수 중 한 명이라도 다치는 시점에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 정원을 오히려 축소해야 하며 필수의료 패키지도 백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부와의 협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전공의 대표·의대 교수들을 충분히 포함해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화의 조건으로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차관 파면, 의대 증원에 관여한 안상훈 전 사회수석 공천 취소가 기본이고 대통령 사과가 동반돼야 한다"며 "면허 정지 처분 보류 등은 협상 카드 수준에도 들지 못한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은 의정(醫政) 갈등 국면에서 거친 표현으로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해온 강경파다. 그는 지난 20일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을 발표하자 성명을 내고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주재한 의료개혁 민생토론회 행사장에서 대통령경호처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퇴거불응죄로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임 후보는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의 말실수를 '의새' 논란으로 부각한 바 있다. 조 장관과 박 차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지난달 1일에는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를 찾았다가 자리를 옮기라는 대통령 경호처 직원의 요구에 불응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소아청소년과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후원 글을 올려 약 1억6000만원을 개인 계좌로 입금받았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