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최대 병원서 하마스 50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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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기습하고 이틀간 50명이 넘는 하마스 무장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브리핑을 열고 "해군 특수부대 샤에테트13·401기갑여단·신베트가 공동으로 알시파 병원에서 작전 중"이라며 "지금까지 이틀간 하마스 대원 50여명을 사살하고 용의자 180여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오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내 알시파 병원을 급습했다. 그러면서 "하마스 대원들이 병원에 몸을 숨기고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환자·의료진·피란민 등을 총알이 쏟아지는 거리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작전에 대해 "국제 인도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병원에서 일어나는 교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