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단독]한국, '6세대 전투기' 사우디와 공동개발 추진[양낙규의 Defence Club]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국형 전투기 KF-21기반 프로젝트 제안
사우디 긍정적 반응…이번 주 본격 논의키로

우리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6세대 전투기(스텔스 기능을 넘어 인공지능, 유·무인기 복합 기능을 장착한 전투기)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한국형 전투기인 KF-21(4.5세대)를 기반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성사될 경우 세계 항공 수출시장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KF-21과 무인기 '가오리'가 복합편대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KF-21과 무인기 '가오리'가 복합편대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AD
원본보기 아이콘

30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ADD)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를 극비에 방문했다. 칼레드 빈 후세이 알 비야리(Khaled bin Hussein Al-Biyari) 사우디 국방부 정무차관 등 관계자들을 만났다. 6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에 관해 논의했다.

사우디는 그동안 6세대 전투기 공동개발국을 찾지 못했다. 영국, 이탈리아, 일본은 지난달 6세대 전투기를 공동개발하기로 ‘글로벌 전투항공 프로그램(GCAP)’ 조약에 서명했다. GCAP는 초음속 성능과 레이더 탐지 능력을 대폭 강화한 전투기를 2035년까지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사우디는 여러 차례 GCAP 참여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7월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은 작업이 많이 완료된 데다 2035년까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일정이 빡빡하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선 이미 독일의 주도 아래 프랑스, 스페인이 함께 6세대 전투기 ‘미래 전투 공중 시스템 (FCAS)’을 개발 중이다. 2029년에 첫 시험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사우디에 6세대 전투기 개념 계획을 제시했다. KF -21을 바탕으로 개발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블록(Block)-3 단계 성능 개량을 통해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고 6세대인 유무인 복합체계(MUM-T·멈티)를 만들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가오리-X1을 이용해 ‘무인편대기’와 ‘스텔스 무인정찰기’도 포함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공중 전투 체계 핵심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사우디의 긍정적인 반응에 이번 주 내에 추가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다. 조만간 협력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