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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일자리 위협 논의" MS-美 근로자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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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일자리 대체 안한다고 말 못해"

인공지능(AI)의 일자리 위협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근로자들이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AI 동맹'을 맺었다. AI가 고용 안정성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앞으로 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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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는 미국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와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AI가 근로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MS는 근로자들에게 AI 작동 원리에 대한 정식 교육을 제공한다. 근로자들이 가만히 앉아서 AI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을 막고, 업무 방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교육 시점은 내년 겨울부터다. 회사도 노조에 맞서 반노조 캠페인을 벌이지 않기로 약속했다. 그 일환으로 MS에서 노조를 보다 쉽게 결성할 수 있도록 하는 '중립성' 조건도 협약에 포함했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선도하는 빅테크와 노조가 AI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첫 협력한 사례다. AI가 근로자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근로자들이 선제적으로 대처하도록 해 기술발전과 근로자 보호가 최대한 양립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최대 주주로 AI 시장에서 앞서 가고 있는 MS가 노조와의 협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S는 앞으로 AI 기술 동향에 대해 근로자들과 심층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AI 기술에 대한 근로자들의 관점과 전문성을 반영한다. 일선 근로자의 기술 능력 개발과 요구를 지원하는 공공정책 수립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3년간 근로자들이 AI 기술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AI 교육 세션과 AI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체험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했다. 근로자들이 AI 기술 도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MS 주최 '노동 서밋'도 개최한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겸 사장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자리에 앉아 AI가 일자리를 결코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것은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AI는 힘들고 단순한 것으로 여겨지는 일자리 중 일부를 없애는 쪽으로 잘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근로자 지도부와 직접 협력함으로써 AI가 근로자들을 지원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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