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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브레인 2023]강성지 "DTx는 진화하는 의료기기…'예측의료'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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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굿브레인 콘퍼런스
강성지 웰트 대표
'DTx의 현재와 미래' 주제 강연

"디지털 치료기기(DTx)는 진화하는 의료기기다.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한다."


강성지 웰트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굿브레인 2023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치료기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강성지 웰트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굿브레인 2023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치료기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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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지 웰트 대표는 아시아경제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3 굿브레인 콘퍼런스’에서 'DTx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해외 주요 DTx 플레이어들이 한국이 글로벌 DTx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디지털 강국인 만큼 DTx 진화를 위한 최적의 환경이 갖춰져 있는 만큼 한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를 위한 방법으로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흔히들 고스톱을 치면 치매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DTx는 치매 치료에 대한 상상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단순히 깜빡깜빡한다가 아니라 얼마나 안 좋아지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등 말로만 상상했던 것들이 이제 DTx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실질적인 치료 옵션으로 색채를 띠는 상황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 질환으로 불면증을 택한 것에 대해서는 '시작'이라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강 대표는 "불면증은 가장 가벼운 질환임에도 치매 등 다른 심각한 질환들의 기본 요소로 존재하는 면이 있다"며 "이를 다뤄가면서 현상을 파악함으로써 더 어려운 질환을 공략하는 시작점으로 보고 택했다"고 전했다.


웰트의 불면증 치료 DTx '웰트-I' [사진제공=웰트]

웰트의 불면증 치료 DTx '웰트-I' [사진제공=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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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웰트-I'를 두 번째 국산 DTx로 허가받은 가운데 이에 대한 실제 처방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강 대표는 이날 'DTx의 실제 활용'에 중점을 두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불면증 DTx가 전 세계에 제품이 많은데 과학적 근거가 다 같다는 건 이게 정답이라는 이야기지만 동시에 경쟁이 어렵다는 고민이 생긴다"며 "해법은 특허 같은 게 아니라 환자를 이해하고 이에 맞춰 업데이트해나가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강 대표는 "DTx는 진화하는 의료기기로, 업데이트하지 않는 DTx는 죽은 DTx가 된다"며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동시에 유저들의 사용패턴이나 데이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강 대표는 개인 맞춤이 가능하다는 DTx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탑재하는 수단으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광범위하게 일반적으로 쓰이는 디지털 기기를 제시했다. 그는 "낮잠 자면 휴대폰을 안 쓰게 되고, 커피를 사면 결제 문자가 날아오는 등 스마트폰·워치가 일상의 데이터 받게 된다"며 "이를 치료의 목적에 맞게 재해석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만 별도로 전용 기기를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는 "디스토피아고, 환자라는 낙인이 될 수 있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강 대표는 "증상을 알려준다는 건 좋지만 이런 건 연구실에서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미 가진 하드웨어들을 목적에 맞게 재정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강 대표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그리는 DTx의 미래는 '예측 의료'다. 그는 "DTx를 활용하면 치매 환자가 평소의 활동 반경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알람이 가거나, 아침마다 가족사진을 띄워 예전 기억이 사라지지 않게 도울 수 있다"며 "계속되는 진화를 통해 기존 의료의 맹점을 메꿔내는 역할로 DTx가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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