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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 400억→280억…셀리드 "그래도 임상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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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0% 하락으로 유상증자 흥행 부진
목표 미달분 자체 자금으로 충당…추가 조달 부담 커져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 셀리드 가 당초 목표 금액인 400억원에 못 미치는 280억원을 조달할 전망이다. 유상증자를 결정한 후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발행가액이 예정가 대비 30% 가까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셀리드는 자체 자금으로 부족분을 충당하며 임상과 연구에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금 조달 400억→280억…셀리드 "그래도 임상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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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리드는 주주 우선 공모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을 4515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구주주 청약을 실시하고 같은 달 5~6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셀리드는 지난 6월 유상증자 결정 당시 주당 6290원에 635만9300주를 발행해 4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권리락도 발생하면서 최종 발행가액이 낮아졌다. 최초 발행가액 대비 28.22% 떨어졌다.


최종 발행가격이 낮아지면서 셀리드가 조달하는 자금 규모도 줄었다. 기존 399억9999만7000에서 287억1223만9500원이 됐다. 자금 조달 규모가 줄었지만, 회사는 기존에 계획한대로 자금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회사는 연구개발에만 400억원을 쏟을 계획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백신인 AdCLD-CoV19-1 OMI에 32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셀리드는 예방백신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지난 7월14일 데이터를 발표했다. 2024년 하반기에 최종 결과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유두종바이러스 항암면역치료백신인 BVAC-C에 40억원, 두경부암 자가세포치료제 'BVAC-E6E7'에 19억원, 코로나19 다가백신에 1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상증자로 조달할 자금이 줄어들면서 회사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다만 셀리드는 기존 계획대로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부족한 자금은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추가 자금 조달 부담을 안게 됐다. 올해 반기 기준 셀리드의 현금성 자산은 36억원에 불과하다. 유상증자로 280억원을 조달하고 현금성 자산을 전부 쏟아 넣어야 코로나19 임상에 필요한 자금을 맞출 수 있다. 다른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과 임상을 진행하려면 자금이 더 필요하다.


회사는 투자설명서에서 "바이오기업 특성상 추가적인 자금 조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유상증자 후에 추가 조달의 필요성이 지속될 경우 자금 유동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고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을 비롯해 총 금융자산은 101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 진행 후 최대주주 지분율도 낮아질 전망이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지분 19.11%(186만주)로 최대주주다. 이번 유상증자에 최대 7억원 한도로 청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만약 100% 참여한다고 하면 지분율이 12.40%로 낮아진다.


다만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은 작아졌다. 셀리드는 지난해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 약 2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101.9%다. 올해도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이어질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46.4%였으며, 이번 유상증자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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