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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감독 “잠수정 사고 영화화 소문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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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캐머런 감독
SNS 통해 “앞으로도 결코 그럴 일 없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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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이타닉’과 ‘아바타’ 시리즈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지난달 발생한 잠수정 ‘타이탄호’ 사고에 대한 영화·드라마를 연출한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캐머런 감독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평소에는 언론 매체에 나온 불쾌한 소문에 대응하지 않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션게이트(타이탄의 운영사) 영화에 대해 어떤 논의도 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결코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 더선은 지난 13일 “제임스 캐머런이 타이탄호 사고에 관한 드라마 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는 업계 내부 관계자에게서 나온 소식이며, 대형 스트리밍 업체 중 한 곳이 타이탄호 사고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구상 중이고 1순위인 캐머런 감독과 접촉했다”고 적었다.


캐머런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특히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not’을 대문자로 표기해 강조했다. 이는 관련된 소문과 언론 보도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는 동시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 [이미지 출처=AP 연합뉴스]

제임스 캐머런 감독 [이미지 출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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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호는 지난달 18일 1912년 침몰한 호화 유람선 타이태닉호를 보러 심해로 내려갔다가, 잠항을 시작한 지 1시간 45분 만에 교신이 끊겨 실종 상태가 됐다. 이후 미국과 캐나다 등 다국적 수색팀이 사흘 동안 수색 작업을 펼쳤고, 결국 탑승자 5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탄호는 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는 내파 현상으로 파괴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캐머런 감독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타이태닉호와 타이탄호의 참사는 놀랍도록 유사해 충격을 받았다”며 “위험에 대한 경고를 무시한 결구 매우 비슷한 비극이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것은 아주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이탄호 탑승자 중 한 명인 프랑스 국적의 폴 앙리 나졸레를 25년이나 알고 지냈다며 “그가 이렇게 비극적으로 죽은 것은 감당하기 힘들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또 심해 잠수정을 관광용으로 개발하면서도 제대로 된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오션게이트 측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캐머런 감독은 1997년 타이태닉호 침몰 사고를 바탕으로 한 영화 ‘타이타닉’으로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그는 이 영화를 위해 타이태닉호를 오랜 기간 연구했고, 잔해 분석을 위해 실제로 잠수정을 타고 33회나 잠수한 세계적인 잠수 전문가이기도 하다.


2012년에는 1인 잠수정 ‘딥시 챌린저’에 탑승해 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의 가장 깊은 구역인 챌린저 해연을 탐사, 세계 최초로 수심 1만1000m까지 홀로 잠수하는 등 해양 탐험가로도 상당한 업적을 남긴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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