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인치 울트라 와이드·27인치 게이밍용 패널 등
라인업 강화
글로벌 TV 수요 위축 속에서도 40인치대 OLED TV는 잘 팔리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OLED TV 패널을 생산 중인 LG디스플레이 는 40인치대 라인업을 확대하며 수요 확대에 대응 중이다.
2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집계한 40인치대 O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 116만8500대다. 2021년 94만9000대 대비 25% 증가했다.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전체 TV 판매량이 약 5% 감소한 상황에서 나온 의미 있는 성장세다.
특히 판매 가격이 10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급 40인치대 TV 중 OLED 비중은 2020년 17%에서 2021년 57%, 2022년 89% 까지 치솟았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가 LCD를 밀어내고 경쟁 우위를 굳혔다는 뜻이다.
40인치대 OLED TV는 테이블에 놓고 쓰기 적당한 크기라 특히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다. 옴디아는 40인치대 OLED TV 판매량이 올해 133만대에서 2024년 138만대, 2025년 145만대, 2026년 162만대까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40인치대 OLED TV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이 패널을 이용해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샤프, 도시바 등 다수의 글로벌 TV 브랜드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기존 48인치에 이어 42인치 패널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해는 45인치 울트라 와이드 및 27인치 게이밍용 OLED 패널 2종도 선보이며 중형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OLED의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 현존 최고 수준의 응답속도와 240Hz의 고주사율, 빛 반사 저감 등 압도적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소 하나 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TV는 무한대의 명암비가 구현하는 선명하고 입체감 있는 화질,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 넓은 가변주파수 영역 등 탁월한 성능을 갖춰 콘솔 게임이나 고사양 PC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향상시킨 패널로 하이엔드 시장 내 OLED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하는 기술이다.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고 에너지 효율 22% 개선 효과를 가진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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