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온 챔피언십 프로암과 2R서 진기록
기준타수보다 3타를 적게 치는 앨버트로스. 성공 확률은 200만분의 1이다. 한 번의 샷으로 공을 홀에 넣는 홀인원의 확률이 아마추어 골퍼 1만2000분의 1, 프로 골퍼가 3500분의 1인 것을 고려하면 달성하기 힘든 진기록이다.
유카 사소(일본)가 사흘 동안 두 차례 앨버트로스를 작성해 화제다. 사소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컨트리 클럽(파72·652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 2번 홀(파5·492야드)에서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사소가 217야드를 남기고 19도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LPGA투어 시즌 1호이자 통산 73번째 앨버트로스다. LPGA투어에서 앨버트로스가 나온 것은 린지 위버 라이트(미국)가 2020년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기록한 후 거의 3년 만이다.
사소는 이 대회 개막에 앞서 이틀 전 참가한 프로암에서도 비공식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사소는 "공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고 그린으로 걸어가는 도중 갤러리가 손뼉 치며 환호하고 있었다"며 "동반자인 김세영이 ‘공이 들어갔다’고 말해 앨버트로스인 줄 알게 됐다"고 환호했다. 이어 "운이 좋았다"면서 "골프 경력에서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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