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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대결 앞두고…JB금융 손 들어준 의결권 자문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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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얼라인, 30일 주총서 배당확대 등 표대결

JB금융지주와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얼라인파트너스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 확대 등을 둔 표 대결을 앞둔 가운데,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얼라인파트너스 측의 주주제안에 반대를 권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세계적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 글래스루이스 등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얼라인이 JB금융에 제출한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앞서 주주제안을 통해 현금배당 확대, 사외이사 후보 추천(김기석 BOA 서울 대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JB금융과 얼라인파트너스는 오는 30일 열릴 정기 주총을 앞두고 의결권 위임장 확보전을 진행 중이다. JB금융은 보통주당 715원(연간 배당 성향 27.0%)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는데, JB금융의 2대 주주(14.04%)인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제안을 통해 JB금융에 보통주당 900원의 현금배당(연간 배당 성향 33%)을 요구하며 표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사외이사와 관련해서도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이 중임 추천한 성제환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전 원광디지털대 총장)에 대해선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독자적인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이 더 큰 은행이 되기 보다 주주에게 더 가치있는 은행이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한 반면, JB금융은 ”올해 배당성향은 지난해 대비 4%포인트 상승한 27.0%로 동종업계 최대 수준“이라고 맞받았다.


이런 가운데 의결권 자문사들은 일단 JB금융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다. ISS는 얼라인파트너스 측의 배당확대 안건과 관련해선 "해외 은행에 비해 배당성향이 낮단 이유로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주주의 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얼라인 측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관련해서도 "후보자가 이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도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주주제안인 이익배당 900원은 배당의 안전성과 예측가능성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반대한다"면서 "이사회안(715원)을 적정배당으로 보고 찬성한다"고 전했다.


이제 남은 건 표대결이다. JB금융의 지배구조를 보면 최대 주주는 삼양사 및 관계사로 14.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14.04%)와는 0.50%포인트조차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관건은 다른 대주주인 OK저축은행(10.21%), 국민연금공단(7.79%), PEF인 더캐피탈그룹(5.11%)등 다른 주주들의 선택이다.

표대결 앞두고…JB금융 손 들어준 의결권 자문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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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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