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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간소비·인프라투자가 경제회복 뒷받침…수출 불확실성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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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동산 경기·수출 부진 하반기 이후 완화"

중국은 올해 민간소비가 경제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당분간 인프라·제조업 투자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반기에는 부동산 경기와 수출 부진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회복시점과 정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은 19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리오프닝 이후 중국경제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서 "중국의 소비·투자 등 내수는 각각 서비스 소비와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수출의 경우 반도체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번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전년(5.5% 내외)보다 낮은 5% 내외로 설정했는데 이는 높아진 대외 불확실성과 정부부채 관련 우려 등을 반영한 보수적인 목표 수준이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정부는 내수 확대, 산업고도화와 금융·경제 리스크 예방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재정의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전면적인 부양보다는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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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 당국이 올해 경제 정책 방향에서 내수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만큼, 민간소비가 중국경제 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팬데믹 기간 추가 저축 규모가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청년실업률이 높은 점 등을 소비를 제약할 것으로 보여 향후 소비회복 경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 이번 양회를 통해 인프라와 하이테크 산업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인프라·제조업 투자가 당분간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큰 폭 확대된 재정적자와 과잉투자 우려 등을 고려해 당국이 재정정책의 효율성을 강조한 점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들어 당국이 민간의 회복세를 지켜보면서 투자 증가세를 조절해 나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한은은 판단했다.

아울러 부동산 경기와 수출 부진이 올해 하반기 이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나 회복시점과 정도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의 경우도 미·중 무역갈등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향후 주요국 경기 회복세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은 조사국 국제경제부 중국경제팀 이준영 과장은 "최근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나타난 부동산 가격 회복세가 투자 반등으로 이어지기까지 파급시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선도시 중심의 공급과잉과 당국의 '공동부유' 정책기조 등을 감안할 때 부동산 시장의 반등세가 크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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