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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타고 친환경 행사장…디카프리오 '내로남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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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량 많은 전용기로 2만km 투어
2주간 LA→런던→밀라노→파리→LA

할리우드 스타이자 환경운동가인 리어나도 디카프리오(48)가 전용기를 타고 '지속 가능 패션'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디카프리오는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그린 카펫 패션 어워드'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지향하는 자리로 배우 케이트 블란쳇과 시무 리우, 모델 콰나 채싱호즈, 패션 디자이너 톰 포드 등이 공동 의장을 맡았다. 하이디 클룸과 조디 터너스미스 등 유명인 여럿이 모습을 드러냈다.


리어나도 디카프리오.

리어나도 디카프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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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카프리오는 수수한 남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환경 문제에 대해 언급한 뒤 소니아 과자자라 브라질 원주민부 장관에게 영예를 돌렸다.


그는 "아마존 열대우림은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가장 경험이 많은 이들에게 달려 있고, 그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원주민들"이라며 "아마존은 야생동물에게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국경을 훨씬 넘어 생명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자자라 장관은 종종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서 수년간 치열한 환경 운동가였다"며 "전 정부의 비참한 통치 기간, 그녀는 90만명 이상의 원주민 인구와 300개 이상의 다른 문화를 방어하는 강력한 힘이 되었다"고 치하했다.


그런데 디카프리오는 이 행사에 참석하기 전 2주 동안 탄소 배출량이 많은 개인 전용기로 1만2000마일(약 2만km)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19일 런던에서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LA에서 런던까지 5400마일을 날아갔고, 엿새 뒤에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동했다.


또 이번달 3일에는 패션위크 참석차 다시 파리로 비행했고, 이틀을 머문 뒤 미국 LA로 돌아왔다. 행선지는 바로 이번 그린 카펫 패션 어워드였다.


디카프리오는 2016년에도 기후 변화 관련 상을 받기 위해 프랑스 칸에서 미국 뉴욕까지 8000마일(1만2800km)을 전용기로 이동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같은 행보가 모순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은 전용기가 만드는 탄소량은 막대하기 때문이다. 전용기는 승객 1명 기준으로 일반 비행기보다 5배에서 14배, 열차보다는 50배나 많은 탄소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카프리오는 여러 차례 환경 문제에 대해 언급해왔다. 그는 2016년 제88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기후 위기는 현실이고 지금 일어나고 있으며 인류 전체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위협"이라면서 "함께 협력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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