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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여름방학 오기 전에 이재명 감옥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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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권·무효 20표, 다음번엔 찬성표 된다"

이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30명 이상의 이탈표를 예견했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여름방학(6월)이 오기 전 이 대표는 감옥 가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민주당이 분당 없이 단일 체제로 총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여름 전 이 대표의 구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번 더 체포동의안이 날아올 가능성이 꽤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 상정에 대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 상정에 대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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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쌍방울 같은 경우는 상당히 수사가 많이 진척이 됐다. 그게 날아올 가능성이 많다"며 "그때 되면 (이 대표가) 한 번 홍역을 치러야 되지 않나. 그러면 가을쯤은 내전으로 보낸다고 하더라도 겨울쯤에는 어쨌든 정리가 되고 수습이 된다. 그러면 단일 체제로 분당되지 않고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스케줄"이라고 했다.

하지만 만약 그의 구속 시기가 늦어질 경우 후유증으로 민주당이 분당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하 의원은 "예를 들어 한 이번 겨울쯤 총선 직전에 구속이 된다고 하면 그 후유증으로 분당이 될 수도 있다. 당원들이 수용을 못 하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이재명 구속 반대'가 40% 이상 나오는데, 민주당 지지율보다 더 많다. 민주당 당원들은 압도적 다수가 구속에 반대한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하 의원은 표결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 MBC 라디오에서 '최소 35표 이상 민주당 내 이탈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번 표결에서 민주당 내에서만 최소 31표의 무효표가 나오면서 이런 예상은 현실이 됐다.


그는 사석에서 만난 의원들의 목소리를 예상의 근거로 제시했다. 하 의원은 "최소 31명 플러스알파가 있다는 이야기를 쭉 들어왔다"며 "개인적으로도 사석에서 여야 의원들 만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한테 원망이 있다. '더 확실하고 센 증거를 좀 제시해라. 구속 체포동의안 찬성해도 욕 안 들어먹게'(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무더기 이탈표'도 교감의 결과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전당대회 할 때부터 '제2의 조국 수호'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미 충분히 있었고 그게 지금 7~8개월 지났다"며 "그래서 그동안 그 의원들끼리 다들 이심전심, 거의 결의했을 것이고, 때문에 이번에 기권 무효표 나온 20표가 다음에는 찬성표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수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수 과반 이상의 동의로 결정된다. 이번에 나온 기권 9표·무효 11표가 찬성표로 바뀔 경우 찬성 159표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다. 사실상의 '사퇴 압박'이다. 하 의원은 "이 대표와 그 측근들이 고민이 많을 텐데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사퇴를 할 것"이라며 "그런데 이 대표 스타일이 좀 아주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번 결과가 국민의힘에도 고민거리를 남겨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이 대표 체제가 유지되는 게 훨씬 좋다"며 "이 대표가 감옥 가면 훨씬 강한 상대방(당 대표)을 만나게 되기 때문에, '이재명 없는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당대표가 누군가 거기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숙고해야 되는 시간"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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