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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넘쳐난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 최악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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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600억달러(약 196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재고 급증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가격 급락으로 고통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이어 5세대 이동통신(5G)과 클라우드 시장 개화로 기대감을 높였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역대 최악의 침체를 맞았다고 전했다.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반도체를 생산할 때마다 손실을 보는 치킨게임으로 가면서 올해 삼성전자 등 메모리 상위 3사 합계 영업손실이 5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수요의 중요 지표인 재고가 3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대인 3∼4개월 치 공급량 수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팬데믹 종식과 우크라이나 전쟁, 40년 만의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공급망 붕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례 없는 침체에 빠지게 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미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은 급락하는 수요에 생산량을 줄이고 신규 공장 건설과 장비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


이번 불황 이전에 이뤄진 인텔 플래시메모리 부문 인수 등으로 재고가 늘어난 SK하이닉스도 투자와 생산을 모두 줄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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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칩 부문의 왕좌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가전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갖추고 있어 나머지 2곳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반도체 사업부의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금까지 반도체 단기 시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삼성전자가 이번 실적발표 때 향후 생산량과 관련해 어떤 계획을 내놓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통상 경기 침체기에도 투자를 지속해 회복세로 전환됐을 때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펴왔으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업황 악화 속에서도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가 메모리 시장 불황 탈출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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