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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아이스크림값도 오른다…설 끝나자 식품 가격인상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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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연초 가격인상 행렬 이어져
음료·아이스크림·식품까지 줄줄이 인상
소비자 '원성'…업계는 "불가피한 인상"

지난해 내내 이어졌던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올 초부터 다시 시작되고 있다. 주요 식품업체들은 설 연휴 이후 줄줄이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난방비에 이어 전방위적인 식품 가격 인상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 어렵게 됐다.


우유·아이스크림값도 오른다…설 끝나자 식품 가격인상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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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가 끝난 이후 음료업계를 중심으로 연초 제품 가격 인상 행렬이 시작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인상한다. 2018년 이후 5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인상 이후 삼다수는 대형마트 기준 500㎖가 480원, 2ℓ 제품이 1080원에 판매된다. 웅진식품도 다음 달부터 음료 20종 편의점 판매가를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초록매실은 180㎖ 제품이 기존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6% 오르고 아침햇살은 500㎖ 제품이 2000원에서 2150원으로 7.5% 오른다.

지난해 원유(原乳) 가격 인상을 기점으로 우유와 유제품, 아이스크림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원유 가격 인상과 함께 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했고,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흰 우유 제품 가격을 각각 평균 8%, 9.6% 인상한 바 있다. 동원F&B와 hy 등 다른 업체들도 우유와 유제품 가격을 연이어 올렸다. 이에 따라 우유를 재료로 하는 유제품과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도 본격화됐다. 빙그레는 다음 달부터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에 이뤄지는 가격 조정이다. 이에 따라 메로나, 비비빅을 비롯한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해태아이스크림도 다음 달부터 바류 아이스크림 20종 가격을 평균 20% 인상한다.


먹거리 가격도 오름세다. 롯데제과는 다음 달 1일부터 돈가스와 만두 등 냉동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5~11%까지 인상한다. 인상 이후 쫄깃롤만두와 김치롤만두는 3500원에서 400원 올라 3900원이 되고 고기통교자와 김치통교자도 5400원에서 5900원이 된다. 패스트푸드 역시 마찬가지다.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다음 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 버거류 14종을 포함한 총 84품목이 인상 대상으로 제품별 평균 200~400원 수준으로 가격이 오른다. 이 밖에도 다른 외식 품목 가격 역시 줄줄이 오름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종합포탈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지역의 삼겹살(200g 환산 후) 가격은 1만6897원에서 1만9031원으로 1년 새 12% 이상 올랐고, 김밥은 2731원에서 3100원으로 13% 비싸졌다. 삼계탕도 1만5923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만4231원)과 비교해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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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의 가격 인상도 예고돼있다. 오는 4월 주류에 붙는 세금인 주세가 인상될 예정이라서다. 맥주와 막걸리 등 탁주에 붙는 주세는 3.57% 인상돼 맥주는 ℓ당 30.5원 오른 885.7원, 탁주는 ℓ당 1.5원 오른 44.4원이 된다. 통상 주류업체들은 주세 인상 직후 가격을 인상해와 이번에도 주세 인상 직후 주류업체들은 일제히 주류 가격을 조정할 전망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원재료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를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으면서 원가를 감당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내린 인상 결정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통상 연초가 되면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게 관행처럼 여겨져왔지만 지난해엔 식품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1년 내내 끊이지 않은 데다가 1년에 2번씩 가격을 조정한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원성이 더 높다. 직장인 류종현씨(34)는 "난방비 폭탄에 금리까지 인상된 마당에 먹거리까지 비싸지면서 체감상 물가 부담이 더욱 심해졌다"면서 "월급은 그대로인데 안 오르는 게 없으니 올해도 전전긍긍할 일만 남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환율 상승과 함께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올해도 이 여파가 계속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소비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지만 누적된 생산 원가 부담을 도저히 감내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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