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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美 하원 164년만에 마비시킨 '프리덤 코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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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장 나흘째 선출 못해
2015년 이어 매카시와 악연 지속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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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하원이 13번에 걸친 하원의장 선출 투표에도 의장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나흘째 공백사태를 맞이했다. 164년만에 재개된 하원의장 공백사태의 중심으로 알려진 '프리덤 코커스(Freedom Caucus)'가 미국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까지 나흘동안 하원의장 선출을 위해 13번에 걸친 투표를 실시했지만, 끝내 의장을 확정짓지 못했다. 과반인 218표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나와야 의장을 선출할 수 있지만, 해당 득표를 받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계속 하원이 공백사태를 맞이한 것이다.

공화당의 유력한 하원의장 후보였던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최대 214표를 획득했다. 표결 전에는 다수당인 공화당의 하원 의석수가 222석임을 고려해 쉽게 당선이 확정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공화당 내 초강경 극우집단으로 알려진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반대하면서 의장에 선출되지 못하고 있다.


매카시 원내대표의 발목을 잡고 있는 프리덤 코커스는 원래 2015년 만들어진 공화당 내 작은 모임이었다. 강경 보수 유권자들을 대변한다는 이들은 자유를 중시하고 미국의 건국정신을 되살린다는 목적 하에 조직됐으며 처음에는 9명의 의원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강경 보수 유권자들을 대변한다는 프리덤코커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유를 중요시하고, 미국의 건국 정신을 되살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프리덤코커스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극우파 의원들이 주를 이룬다. 조던 의원을 포함한 9명의 의원이 주축이 돼 2015년 창립했다. 현재는 54명의 의원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은 매카시 원내대표가 그동안 민주당과 너무 많이 타협했다는 명분을 내세워 그의 하원의장 선출에 반대하고 있다. 그들은 매카시 원내대표에 하원의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 규정을 완화하고, 남부 국경 보안을 강화하는 법안과 예산 지출 요건을 강화하는 것 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들이 의회 공백사태를 장기화하면서 매카시 원내대표에 불만을 제기하고, 자신들의 요구사안을 관철하며 당내 입지까지 강화시키려한다고 비판했다.


미 정계 안팎에서는 벌써 이들이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카시 원내대표가 6번째 투표에서 패배한 이후 이들의 더 많은 요구에 개인적으로 동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추후 하원의장 권한 약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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