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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100일] 尹대통령, 도어스테핑 총 36회…'국민' 47번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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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문턱 낮췄다' 긍정평가
부적절한 발언 역효과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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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강주희 기자] "국민, 우리, 법, 정부, 대통령, 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운 출근길 질의응답(도어스테핑)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47번으로 가장 많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우리(40번), 법(법률·헌법·법치·사법 포함, 39번), 정부(31번), 대통령(26번), 경제(24번) 순으로 언급이 많았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윤 대통령의 36차례(5월11일~8월16일 기준) 출근길 질의응답 발언을 통계로 확인한 결과다.


국민이라는 단어는 윤 대통령이 경제 위기, 폭우 상황을 설명할 때 많이 쓰였다. 가령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 문제와 해법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지금 숨이 넘어가는 상황(6월20일)"이라고 거론하며 초당적인 대응을 당부하는 형식이다.


특히 어민 북송·검수완박·경찰국 신설·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동의를 구하기 위한 표현으로도 ‘국민’이 많이 사용됐다. 문재인 정부의 어민 북송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래 예전부터 좀 국민들이 문제를 많이 제기하지 않았나(6월21일)"라고 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상황에 대해서는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7월19일)"고 언급했다.

경찰국 반대 관련 전국 총경회의와 관련해선 "모든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치안 관서장의 이 집단행동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다(7월26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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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에 대한 질문에도 국민이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떨어지는 지지율과 관련된 질문에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7월4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자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8일엔 "국정 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나. 국민들의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법, 법률, 헌법, 법치 등의 표현도 많았다. ‘정부’라는 단어는 시행령 개정·인사권 등을 강조할 때, ‘경제’는 주로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 복합적 경제 위기 상황과 해법에 대한 질문에서 언급됐다.


약식회견은 월별로는 6월이 13차례로 가장 많았다. 7월이 12회, 5월 8회, 8월엔 3차례 순이었다. 대통령과 국민 간 소통의 문턱을 낮췄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국민 정서와 먼 발언이 역효과를 불렀다는 부정평가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6월15일, 김건희 여사 봉하마을 지인 동행 논란)"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냐(7월5일, 장관 부실인사 논란)"라고 할 때마다 비판 대상이 됐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의 형식 변화에 나섰다. 최근엔 준비 발언으로 화두를 던지고 질문을 받는 식으로 바꿨다. 주의를 환기시키고, 메시지를 정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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