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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확진자 30만명 육박"…'켄타우로스'가 유행 키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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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60대 BA.2.27 확진…아직 추가 확진자는 안나와
전문가 예측 유행 확산세 8월10~17일 정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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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지금보다 커져 4주 후인 8월 초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여기에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 변이에 이어 전파력이 더 강한 BA.2.27(일명 '켄타우로스') 변이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유행 규모가 예측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 60대 A씨의 검체를 정밀 분석한 결과 BA.2.27 변이가 확인됐다. 국내에서 발견된 첫 사례다. A씨는 현재 재택치료 중이다.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A씨가 최근 해외를 방문한 적이 없어 BA.2.27이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방역당국이 A씨의 동거인과 접촉자 등 4명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BA.2.27은 현재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BA.5보다 전파 속도가 3배 이상 더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연구진은 BA.2.27이 BA.5보다 돌연변이가 더 많아 백신이나 자연면역을 무력화시키는 수준이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BA.2.27을 '우려변이 세부 계통'으로 지정했다.


국내에선 이미 BA.5 확산으로 재유행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8882명으로 한 주 새(8일 1만9308명) 2배, 2주 전(1일 9522명)과 비교하면 4.1배 늘었다.


전문가들은 BA.5가 검출률 50%를 넘는 우세종이 된다는 전제하에 8월 중순 하루 최대 확진자를 25만~29만명으로 예측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 13일보다 30% 증가할 경우 하루 확진자 수가 2주 후인 27일 8만1267명으로 늘어난 뒤 4주 후인 다음 달 10일엔 하루 최다 28만8546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0% 증가할 경우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2주 후 5만7940명, 4주 후 15만1014명으로, 감염재생산지수가 그대로라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각각 4만8410명, 10만5103명으로 내다봤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팀은 다음 달 17일께 유행이 정점을 이루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5만명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 시기 재원 중환자 수는 800명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질병관리청은 전파율이 현재보다 10%포인트 높은 41.5%일 경우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말 3만8300명으로 증가하고 8월 말 16만1000명으로 늘어난 뒤 9월16일 20만6600명으로 피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 13일 확진자 수는 정부 예측치를 넘어서는 4만명을 웃돌았다.


현 상황에 BA.2.27까지 가세할 경우 기존 예측보다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BA.2.75 감염자가 해외 여행력이 없다는 점은 이미 이 변이가 국내에 유입돼 있다는 뜻"이라며 "BA.5와 BA.2.75 어느 쪽이든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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