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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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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진행은 대안 마련 가능
원료조달 의존도 적어

2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5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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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내 산업계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임상의 경우 대안 마련이 가능하고, 원료조달 비중도 적은 만큼 직접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임상을 했거나 할 계획을 세워놓긴 했으나, 현재로선 큰 문제는 없는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다국가 임상 3상을 우크라이나에서 일부 진행했는데, 이미 투약은 완료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혈청만 받아 분석하면 되는 단계"라며 "우크라이나에서 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큰 차질이 없고, 혈청을 받는 데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종근당의 경우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보건부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스타트)의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고, 러시아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국가별 임상 대상 환자 수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어서 당장 임상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세계 8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풍제약의 경우 이달 14일 공시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피라맥스정'의 임상 3상 국가를 변경했다. 당초 계획은 폴란드·러시아·아르헨티나·칠레에서 진행하기로 했는데, 러시아를 제외하고 콜롬비아를 추가했다. 회사 측은 "러시아의 경우 현재 해당국가의 국제·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하였을 때 임상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콜롬비아로 임상대상국가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풍제약은 영국에도 피라맥스정의 임상 3상을 신청했다. 발 빠르게 대처한 만큼 이번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임상 등 진행이 일부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다른 국가에서 진행하는 등 대안이 있고 원료조달 의존도 또한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임상이나 원료조달 분야인데, 원료조달은 통상 인도나 중국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비중은 적다"며 "임상도 대안이 있기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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