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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NFT…금감원, 신기술 IPO 심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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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한 데이터 검증
기술 특례상장 증가세지만
명성 비해 실적 부진
산업 동향·위험요소 살피며
합리적 미래이익 추정 근거 요구

메타버스·NFT…금감원, 신기술 IPO 심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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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기술성장 등을 이유로 특례상장하는 기업 수가 나날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이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산업 사업체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산업과 달리 신산업 분야의 경우 과거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검증이 덜 됐다는 이유에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IPO 기술성장 등으로 특례상장한 기업 수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엔비티, 신약 개발 회사 네오이뮨택 등 36사로 전체 신규 상장사 중 48%에 달했다. 2018년 21사(30%)를 기록한 이후 2019년 23사(34.8%), 2020년 26사(40%)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기술성장 등 특례상장한 기업 중에선 메타버스나 NFT 등을 다루는 IT업종 회사의 수도 갈수록 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2사에서 2020년 3사로 늘었고 2021년에는 11사로 급증했다. 지난해의 경우 의료부문 인공지능(AI) 기업인 뷰노가 공모금액 378억원으로 특례상장했고 팬플랫폼업체 디어유가 858억원을 공모했다.


다만 이렇게 상장한 기업들의 성적은 좋지 못하다. 뷰노는 지난해 12월16일 2만950까지 올랐지만 하락세를 보여 이날 9시5분 기준 1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10일 상장한 디어유는 같은 달 16일 9만9100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해 이날 9시10분 기준 5만3700원에 머물고 있다. 이들 외에도 대용량 데이터 기반 AI 영상분석 기업 씨이랩,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개발업체 오비고 등 IT기업이 특례상장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메타버스 등 신기술 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IPO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특례상장 기업의 증권신고서 등에 산업동향·위험요소, 사업모델·계획 등이 체계적으로 기재되도록 들여다보고 공시 충실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전통적인 산업과 달리 신기술·IT업종은 상대적으로 증권신고서 기재 사례가 적고 산업동향 등이 객관적으로 검증이 덜 됐다는 이유 때문이다. 특정 항목을 추가 기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세하게 일반 투자자의 눈높이에서 작성됐는지 심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IT기업 IPO시 공모가격 산정에서 미래이익 추정 근거의 적정성을 중점 심사하기로 했다. 신기술 관련 특례 상장사는 기존 매출이나 영업실적이 대체로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미래를 추정해서 공모가를 산정할 때 산식이나 가정들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미흡한 부분들이 종종 발견됐다.


통상 특례상장 기업은 공모가격을 산정할 때 미래 발생할 이익을 추정하고 추정치를 현재가치로 할인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업종이나 회사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미래이익 추정 근거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미래의 가격을 산출하다 보니 가정이나 추정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더 요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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