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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급증하는 스미싱·보이스피싱 피해…대응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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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스미스 시도, 월평균 건수의 2.6배

연휴에 급증하는 스미싱·보이스피싱 피해…대응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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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설 연휴에 스팸·스미싱·보이스피싱 사기 피해가 늘어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사에서 지난해 스미싱 의심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된 문자를 차단한 건수가 1~3월에 연간 사례의 64%가 넘을 만큼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2021년 월평균 건수의 2.6배가 넘는 스미싱 시도가 1~3월에 발생한 셈이다.

SKT는 “2021년 설 명절이 2월 12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신년 초와 설 명절을 전후해 스미싱 사기 시도가 집중됐다”며 “이는 신년 새해 인사와 명절 택배가 많아지는 시기적 특성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1년 20만 여건의 스미싱 신고와 차단 건수 중 택배를 많이 주고받는 신년 초와 설 명절 등의 시기를 악용한 사례가 17만5000여건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각종 스미싱 사기 문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지원금 및 손실보상금 대상자 확인을 유도하거나,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위한 특별 대출상품을 미끼로 이용자를 속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년을 맞아 지인의 새해 인사를 가장한 문자를 보내거나, 설명절 선물을 택배로 배송했으니 확인하라고 유도하는 사기 사례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KT는 최근 스팸이나 스미싱, 보이스피싱 범죄집단이 조직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금융기관은 물론 수사기관까지 사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악성앱을 잘못 설치한 개인의 정보를 유출하거나 전화를 가로채 사기에 이용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근 범죄 주요 사례별 대응 방법이다.


금융회사를 사칭해 대출을 안내하는 문자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대출 안내 또는 신청 독려 문자를 받을 경우,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전화번호 또는 안내된 회신번호로 연락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통화했더라도 상대방이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문자메시지로 보내온 인터넷주소를 클릭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후 대출신청을 요구하면 절대 응하지 않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앱을 설치하면 휴대폰이 악성앱에 감염될 수도 있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문자 메시지로 현금 송금을 요구

가족이나 지인이 사고를 당하거나, 휴대폰이 고장나 친구나 주변 지인 휴대폰으로 연락한다며 “긴급한 상황에 처했다”는 문자를 받을 경우, 해당 가족이나 지인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메시지 내용이 맞는지 확인한 후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급한 마음에 상대방이 요구하는 신분증, 은행 계좌정보, 송금 요청 등에 응할 경우 자칫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다.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고 접근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과 금융감독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금전 이체를 요구하거나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수사기관이라며 개인의 금전 이체나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를 받을 경우, 해당 기관의 공신력 있는 전화번호 등을 이용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후 대응해야 한다.


피해가 걱정될 경우 대처 방법

금융 피해 등이 의심되는 일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금융사 고객센터,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으로 문의해 계좌의 지급 정지 등을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도 스팸, 스미싱에 대해 신고할 수 있으며, SKT는 이와 별도로 고객의 스팸 등에 의한 사기 피해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자체 신고 접수와 대응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스팸 등의 의심문자를 #8239로 전달하면, SKT에서 해당 문자를 분석해 시스템에서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SKT가 제공하는 통화앱 T전화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T전화는 전화 수발신 및 전화번호 검색 시 해당 번호의 스팸 유형을 이용자에게 보여주고, ‘OO은행 고객센터’ 정보도 표시해 준다. T전화에서 상호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정보가 없는 전화번호로는 수발신을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통신사, 금융사, 정부기관 등이 발송하는 스팸 및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의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자를 미리 꼼꼼하게 읽어보고 숙지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스미싱 문자를 탐지할 수 있는 백신을 설치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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