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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역대급' 실적에도 목표가 잇단 하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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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성장률 기대 이하
전자상거래 성장세 둔화
증권업계, 목표가 40만원 초반대 하향 제시

네이버 '역대급' 실적에도 목표가 잇단 하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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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증권사들이 잇달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전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올렸지만 낮은 영업이익 성장률 및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DB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SK증권은 기존 목표주가 50만원에서 18% 하향조정한 41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네이버는 27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조8176억원, 영업이익 1조325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2020년) 대비 28.5%, 9.1%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 9300억원, 영업이익 3512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7.4%, 8.5% 늘어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네이버의 ‘역대급’ 실적에도 증권사들이 잇달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것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해 상반기 네이버의 매출액 증가율은 30%, 하반기 27%를 기록했음에도 인건비와 파트너 수수료, 마케팅비 등 비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영업이익 성장률 9%에 불과하다는 점은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는 부분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가 점차 대두되고 있으며 네이버가 커머스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커머스 사업부의 비용 부담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핀테크 및 콘텐츠 중심의 외연 성장 및 견조한 펀더멘탈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는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당분간 마진 개선보다는 외형 성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커머스, 핀테크, 웹툰 등 고성장 사업부의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자연스럽게 비용절감에 따른 마진 개선이 일어날 것이라는게 네이버의 입장이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의 2021년 거래액이 약 38조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는데 이는 네이버쇼핑 거래액 증가율 28%를 상회한 모습"이라며 "올해도 인건비 상승 및 공격적 마케팅 지속으로 비용 증가는 이어지겠지만 핀테크 및 콘텐츠 중심의 견조한 펀더멘털로 매수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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