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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 저조' 팍스로비드, 공급 확대 나선다… "쓴 맛 난다" 호소에는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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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구로구 한 약국에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14일 서울 구로구 한 약국에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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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온 지 1주일이 지났지만 병용투여 약물 문제 등으로 투약자가 극히 적자 정부가 투약 대상과 공급 약국을 늘리기로 나섰다.


21일 당국에 따르면 현재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위주인 팍스로비드 처방대상은 22일부터 60세 이상까지 확대된다. 비만, 당뇨, 암 등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도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이들까지 확대가 이뤄지진 않았다.

팍스로비드는 지난 14일부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투약이 시작됐다. 하지만 실제 처방자는 지난 20일까지 109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함께 먹어선 안 되는 성분이 국내에서만 23개에 달하고, 협심증·고지혈증·부정맥 등 고위험군들이 갖고 있는 지병과 관련된 약이 많다 보니 처방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지적을 감안해 연령 기준을 5세 낮추는 한편 재택치료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뿐 아니라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까지 투약 대상을 늘린다. 노인요양시설은 전날부터 투약이 시작됐고, 요양병원은 22일부터 투약이 가능할 예정이다. 노인요양시설은 현행 재택치료 절차와 같은 방식으로 처방·조제된다. 관리의료기관에서 치료제를 처방하면 지정된 담당약국에서 조제하고 협약을 맺은 약국이나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전달된다. 요양병원에서는 요양병원 의료진이 치료제를 처방하면 담당 약국에서 치료제를 조제하고, 배송을 맡은 약국과 지자체를 통해 배송된다.


감염병전담병원 233개소에 대해서는 향후 도입 물량 등을 고려해 오는 29일부터 투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들어온 팍스로비드는 2만1000명분으로 이달 중 1만명분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전담요양병원 21곳에에는 전체 병상의 50% 규모인 1500명분을 사전에 공급하고 직접 처방·조제할 수 있게 한다.

14일 서울 구로구 한 약국에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14일 서울 구로구 한 약국에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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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치료제가 주말·휴일에도 안정적으로 조제·공급될 수 있도록 담당약국도 현재 280곳에서 1월 말까지 시·군·구별 3~4곳 수준인 460곳까지 늘린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한 투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치료제 투여 가능 여부에 대한 금기약물 지침을 잘 내려야 한다"며 "12세 이상이면 투여가 가능하므로 현장에서 사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팍스로비드는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성인 및 12세 이상·체중 40㎏ 이상인 소아를 투약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상태다.


한편 팍스로비드를 투약한 환자들이 복용 후 입안에서 장시간 ‘쓴맛’이 느껴진다고 호소한 데 대해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팍스로비드는 사용되기 시작한 상황으로 복용자들의 반응을 파악하고 있다"며 " 쓴맛이 느껴진다고 호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약사를 통해서 확인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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