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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세계 10대 부호 자산 2배 증가"

최종수정 2022.01.17 10:24 기사입력 2022.01.17 10:24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사진출처: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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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세계 10대 부호의 자산이 배 이상 증가한 반면 세계 인구 99%의 소득은 줄어드는 등 빈부 격차가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어젠다 주간을 맞아 내놓은 '죽음을 부르는 불평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가 발간한 '글로벌 부' 연례 보고서를 기초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지난 2020년 3월 이후 세계 인구 99%가 휴교, 질병으로 인한 정리해고,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소득이 감소하면서 1억6000만명 이상이 빈곤 계층으로 전락했다.


반면 세계 10대 부호들의 자산 총계는 7000억달러(약 833조원)에서 1조5000억달러로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는 초당 자산이 1만5000달러가 것이다.


자산이 배 이상 늘어난 세계 10대 부호 10명 중 9명은 미국인으로,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2640억달러)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1870억달러) 등이다.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인 가브리엘라 부커는 "세계 10대 부자 남성 10명이 당장 내일 자산의 99.999%를 잃어도 여전히 지구상의 인구 99%보다 더 부유할 것"이라며 "그들은 이제 가장 가난한 31억 인구 전체보다 6배나 더 많은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스팜은 이처럼 불평등으로 억만장자가 호황을 누리는 사이 수백만명이 죽고 수십억명이 빈곤에 처하는 폭력적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모든 정부가 즉시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옥스팜은 특히 이번 분석 결과가 억만장자들의 부유세의 근거가 돼야 한다며, 부유세 부과로 거둬들인 세수는 어린 건강과 교육에 투자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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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장기화로 국가·인종·성별 간 불평등도 더욱 악화한 것으로 지적됐다. WEF의 '성 격차 보고서 2021'에 따르면 팬데믹 탓에 성평등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간이 99년에서 135년으로 다시 늘어났다.


세계 여성의 수입은 2020년에 총 8000억달러가 줄었고 직장이 있는 여성 수도 2019년보다 1300만명이 감소했다.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부채 수준이 급상승하면서 국가 간 불평등이 한 세대 만에 처음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저소득 국가 국민은 부국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극빈층과 유색 인종이 코로나 사망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일부 국가에서는 가장 가난한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보다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4배 가까이 높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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